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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계사 이주민 돕기 캠페인, 기금 전달식

  • 입력 2016.06.07
  • 수정 2024.11.22

 

▲ 조계사 주지 지현 스님과 법보신문 공익법인 일일시호일은 6월 7일 캄보디아 이주민 콤쿤씨에게 ‘이주민 노동자 돕기 공동캠페인’ 기금 400만 원을 전달했다. 이날 전달식에는 콤쿤씨를 대신해 동생인 콤좀란씨가 대신 참석했다.

 

조계사 주지 지현 스님과 법보신문 공익법인 일일시호일은 6월 7일 캄보디아 이주민 콤쿤씨에게 ‘이주민 노동자 돕기 공동캠페인’ 기금 400만 원을 전달했다.

 

콤쿤씨가 한국에 온 지 2달째로, 막 파주 근방 프레스 공장에서 일을 시작했을 때다. 거대한 물품이 콤쿤씨 왼쪽 다리로 떨어졌다. 현장에서 발목 아래가 으스러졌다. 긴급히 병원으로 옮겼지만 왼쪽 발목 아래를 절단해야 했다.

 

수술이 2번 더 이어지며 상황은 악화했다. 콤쿤씨는 두 번째 수술에서 무릎 아래를 잃었고 이어진 세 번째 수술에서 무릎을 잃었다. 중환자실에 머무는 기간도 늘어만 갔다. 5개월 동안 3번의 대수술을 받았다.

 

콤쿤씨에게는 사랑하는 아내와 이제 막 돌을 넘긴 딸이 있다. 그는 아내와 딸을 프놈펜에 남겨둔 채 지난해 10월 한국에 왔다. 딸아이의 치료비를 벌기 위해서다.

 

현재 콤쿤씨는 음식을 삼키지 못해 수액만으로 영양을 보충한다. 사고 전 60kg대 후반의 몸무게로 체격이 좋았지만 지금은 겨우 40kg으로 뼈만 앙상하다. 대소변도 가리지 못해 매일 좌약과 씨름하고 있다.

 

산재처리를 받는다고 하지만 계속된 수술과 중환자실 입원으로 병원비도 눈덩이처럼 늘었다. 현재 콤쿤씨가 감당해야 하는 병원비는 1600여 만원으로 캄보디아에서는 상상도 할 수 없는 금액이다.

 

이날 전달식에는 콤쿤씨를 대신해 동생인 콤좀란씨가 대신 참석했다.

 

조계사와 법보신문은 2015년에 ‘이주노동자 돕기 공동캠페인’업무협약(MOU)을 맺고 매월 초하루마다 도움이 필요한 이주민들을 돕고 있다.

 

모금계좌 농협 301-0189-0372-01 (사)일일시호일. 02)725-7014

 

조계사 글과 사진 : 조계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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