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계사 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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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등포 쪽방촌 짜장면 나눔현장
쪽방도우미봉사회(조계사 붓다맘봉사단)는 지난 2001년부터 매주 목요일 영등포쪽방촌에서 급식봉사를 진행해오고 있다. 11월24일도 변함없이 무료급식을 준비했다. 오늘의 메뉴는 특별히 짜장면이다.
갑자기 추워진 날씨 탓에 짜장면의 국수를 끓일 거대한 솥이 오늘따라 더디게 끓는다. 쪽방촌 골목골목마다 퍼진 짜장면의 장 냄새로 벌써 대기 줄이 길다. 손발이 척척 맞는 10여명의 자원봉사자가 준비한 짜장면은 700그릇 분량이다.
여기에 이날은 조계사 포교국장이자 붓다맘봉사단 지도법사인 서송스님과 조계사 사회국장 혜철스님, 그리고 봉은사 교육국장 지현스님도 함께했다.
갑자기 추워진 날씨에 큰솥에 물이 더딘게 끓었다.
짜장면 냄새에 모여든 쪽방촌 주민들.
금새 난동이라도 부릴것 같은 말썽꾸러기 주민을 봉사자가 능숙하게 다독이며 대화하고 있다.
봉사자들이 익숙한 손놀림으로 면을 식혔다.
면을 삶았으니 이제 그릇에 담을 차례다.
오늘 배식은 스님들의 몫이다.
좌로부터 조계사 서송스님, 혜철스님 그리고 봉은사 지현스님이다.
700그릇의 분량에는 6~7차례의 국수 삶기가 필요했다.
양이 부족한 쪽방촌 주민들을 위해 면과 장을 추가로 나눠주는 봉사자들.
배식을 마친 쪽방도우미봉사회의 모습. 나눔으로 행복해지는 자비행 그 자체였다.
조계사 글과 사진 : 조계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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