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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계사 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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법회행사

출가열반재일 발심정진 주간법회 봉행

  • 입력 2017.03.06
  • 수정 2024.11.20

 

조계사는 출가절과 열반절을 맞아 8일간을 특별 수행정진 주간으로 삼고 부처님의 출가와 열반의 의미를 되새기는 출가열반재일 발심정진 법회를 봉행하고 있다. 3월 6일부터 매일 5시간에 걸쳐 발심수행장 독경과 요가, 참선, 소금 만다라, 108배 등 수행으로 부처님 정신을 되새기고 있다.

 

 

요가를 통해 일상에 지친 몸과 마음을 치유하고 심신을 다스렸다. 전문 요가 선생님의 지도에 맞춰 관절을 움직이고, 근육을 쓰며 신체의 유연성을 키우는 요가 동작들을 따라 했다.

 

 

템플연수국장 지인 스님과 소금 만다라를 진행했다. 30여분간 도화지 위에 빨강, 노랑, 파랑 등 색색의 소금으로 만다라 문양을 만들었다. 티베트 불교의 전통적인 수행 방법인 만다라는 자신의 마음과 생각, 감정을 색과 문양으로 표현해 깨달음을 얻는 명상법이다.

 

 

소금을 다 채워 그림을 완성한 것도 잠시, 참가자들은 정성스럽게 만든 만다라를 무너뜨려야 했다. 지인 스님의 “무너뜨려야 이기심과 애착을 버릴 수 있다.”는 말이 울림이 되어 남았다.

 

 

나를 깨우는 108배로 참회와 하심, 자신을 바로 보는 계기를 마련했다. ‘나의 허물을 감추고 남의 잘못은 찾지 않았는지 되돌아봅니다’, ‘우리를 둘러싼 환경의 고마움을 잊고 산 것을 반성합니다’ 등 참회문과 함께 108배를 했다.

 

부주지 원명 스님의 지도에 따라 출가열반재일 발심정진 수행을 마무리하는 짧은 명상에 들었다. 호흡을 고르며 미동도 하지 않는 불자들의 얼굴에는 번뇌를 떨친 평화가 깃들어 있었다.

 


출가·열반재일을 맞아 승보공양도 이어졌다. 신도님들은 스님들에 대한 공경의 마음을 담아 공양물을 올렸다.

 

 

 

부처님 열반재일이자 출가·열반재일 8일기도의 회향날인 3월 12일, 기초선원 유나스님인 영진 스님이 법문했다. 스님은 “부처님께서 열반에 드시면서 마지막에 우리에게 주신 가르침은 바로 자등명 법등명(自燈明 法燈明)이었습니다.”라며, “자신의 등불을 밝히고 진리의 등불을 밝히라는 말씀을 들어 정진하시기 바랍니다.”라고 말했다.

 

조계사 글과 사진 : 조계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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