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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화문 점등식 봉행

  • 입력 2017.04.12
  • 수정 2024.11.16

▲ 4월 12일 오후 7시 광화문 광장에서 ‘미륵사지 석탑등’ 점등식이 봉행됐다.

 

4월 12일 오후 7시 광화문 광장에 ‘미륵사지 석탑등’이 불을 밝혔다. 서울의 중심 광화문에 불자들의 염불 소리가 크게 울렸고 미륵사지 석탑등과 수천 개 연등이 환하게 불을 밝혀 온 세상이 부처님 세상이었다.

 

광화문 점등식에 조계사는 신도 1천여 명이 동참했다. 많은 신도들이 곱게 한복을 차려입고 와서 눈길을 끌었다. 오색빛 한복과 알록달록한 연등이 잘 어울렸다.

 

점등식에 앞서 조계사 신도들은 먼저 대웅전 앞에 모였다. 신나는 노래에 맞춰 율동을 하는 축제 분위기 속에 광화문으로 줄지어 출발했다.

 

이날 광화문 광장은 연등을 든 불자들로 가득했다. 조계사 외에도 봉은사, 화계사, 그리고 천태종, 진각종, 관음종 등 범불교적으로 광화문 점등식을 축하하기 위해 모였다.

 

경복궁 광화문 앞에 크고 높은 ‘미륵사지 석탑등’이 자리했다. 석탑등 앞에는 수백 개의 등(燈)으로 대형 리본을 만들어 세월호 희생자를 기렸다.

 

점등식은 세월호 희생자를 기리는 추모묵념으로 시작했다. 삼귀의 한글 반야심경 봉독, 찬불가, 점등, 축원, 기원문 낭독 등의 순서로 진행됐다.

 

총무원장 자승 스님은 기원문을 통해 “생명의 존엄을 쉼 없이 흐르게 하고, 민주의 당연함이 깊게 서린 광장에서 나의 신심으로 이뤄온 심지로 꺼지지 않는 등불을 밝혀가자”면서 “함께 손을 잡을수록 서로가 의지하며 고마워할수록 우리 삶이 성장하는 것처럼, 나를 성찰해 얻은 청명함으로 함께 걸어가는 길을 환하게 밝히자”고 당부했다.

 

이어 총무원장 스님은 “이러한 사부대중의 솔선수범에 더해, 최근 국가와 국민이 떠안아야 했던 불안과 걱정을 덜어내고, 한층 정진하는 마음으로 저마다의 삶에 임해야 할 것”이라며 “아직도 가시지 않은 세월호의 생생한 아픔, 민심이 거세게 일렁였던 광장이 물결들이 앞날을 밝히는 지혜의 빛으로 새로워져 우리가 서 있는 광장이 정토로 향하는 반야용선이 돼 주길 바란다”고 강조했다.

 

광화문에 불을 밝힌 미륵사지 석탑등은 백제 시대 대표적인 석탑인 익산 미륵사지 석탑(국보 제11호)을 원형으로 삼아 제작됐다. 우리나라에 남아 있는 탑 가운데 가장 오래되고 가장 큰 석탑이다. 전통등 기법을 살려 4개월에 걸쳐 제작했다. 높이는 20m에 달한다.

 

미륵사지 석탑등 하단의 네 귀퉁이에는 사물등 4점이 장식되어 있다. 사물은 범종, 법고, 운판, 목어를 일컬으며 지옥중생, 뭍짐승, 날짐승, 물고기를 제도한다는 의미다.

 

미륵사지 석탑등은 12일부터 ‘부처님오신날’ 다음 날인 5월 4일(목)까지 광화문 광장 밝힌다.

 

또한, 오는 28일부터 30일까지 서울 종로와 동대문 일대에서는 국가무형문화재 제122호인 연등회가 열린다. 29일 동국대 대운동장에서 어울림한마당이 펼쳐지고 오후 7시부터 연등행렬이 동대문에서 종로 일대를 거쳐 조계사까지 이어진다. 30일에는 조계사 앞 우정국로에서 전통문화마당이 열린다.

 

▲ 점등식에 앞서 조계사 신도들은 먼저 대웅전 앞에 모였다.

 

▲ 신나는 노래에 맞춰 율동을 하는 축제 분위기 속에 광화문으로 줄지어 출발했다.

 

▲ 조계사에서 출발한 신도님들이 광화문 광장의 행사장으로 속속 도착하고 있다.

 

▲ 광화문 점등식에 조계사는 신도 1천여 명이 동참했다. 많은 신도들이 곱게 한복을 차려입고 와서 눈길을 끌었다. 오색빛 한복과 알록달록한 연등이 잘 어울렸다.

 

▲ 이날 광화문 광장은 연등을 든 불자들로 가득했다. 조계사 외에도 봉은사, 화계사, 그리고 천태종, 진각종, 관음종 등 범불교적으로 광화문 점등식을 축하하기 위해 모였다.

 

▲ 경복궁 광화문 앞에 크고 높은 ‘미륵사지 석탑등’이 자리했다.

 

▲ 석탑등 앞에 수백 개의 등(燈)으로 대형 리본을 만들어 세월호 희생자를 기렸다.

 

▲ 총무원장 자승 스님이 기원문을 전하고 있다.

 

▲ 광화문에 불을 밝힌 미륵사지 석탑등은 백제 시대 대표적인 석탑인 익산 미륵사지 석탑(국보 제11호)을 원형으로 삼아 제작됐다. 우리나라에 남아 있는 탑 가운데 가장 오래되고 가장 큰 석탑이다. 전통등 기법을 살려 4개월에 걸쳐 제작했다. 높이는 20m에 달한다.

 

▲ 주지 지현 스님을 비롯한 2,000여명의 사부대중이 대규모 탑돌이를 펼쳤다.

 

▲ 한복을 곱게 차려입고 온 신도님들이 오색빛 연등을 들고 탑돌이를 하고 있다.

 



 

조계사 글과 사진 : 조계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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