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계사 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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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리수 새싹학교 삭발수계식 봉행
▲ 불기2561년 부처님 오신 날을 앞두고 4월 19일 오전 11시, 동자승 단기출가 보리수 새싹학교 삭발수계식을 대웅전 앞마당에서 봉행했다.
불기2561년 부처님 오신 날을 앞두고 4월 19일 오전 11시, 동자승 단기출가 보리수 새싹학교 삭발수계식을 대웅전 앞마당에서 봉행했다.
삭발수계식은 삼귀의, 반야심경 봉독, 동자승 수계식, 거향찬, 대비주, 부처님을 청하는 청성, 수계사를 청하는 청사, 계도, 삭발과 장삼착복, 참외 연비, 귀의갈마, 선설계상, 수착법의, 권계회향, 동자승의 발원문 봉독, 꽃 공양, 사홍선원 순서로 진행됐다.
주지스님의 정근과 함께 삭발 의식이 시작됐다. 스님들이 아이의 조그마한 머리를 잡고 조심스럽게 머리카락을 잘랐다. 울음을 터뜨린 동자스님도 있었고, 천진난만하게 웃는 스님도 있었고, 합장을 하고 의젓한 모습을 보이는 동자승도 있었다.
동자스님으로 새로 태어난 어린이들은 자신의 모습이 어색했는지 연신 머리를 만지며 까르르 웃었다. 가사 장삼까지 걸치고 나자 어엿한 스님의 모습이었다. 8명의 동자스님-본연 스님, 성연 스님, 다선 스님, 다문 스님, 선회 스님, 청휴 스님, 정연 스님, 청안 스님-은 주지 지현 스님으로부터 오계를 잘 실천하겠다고 다짐했다.
주지 지현 스님은 동자 스님들에게 “부처님께서 말씀하신 오계를 동자스님들에게 드렸습니다. 계를 잘 지키는 것이 부처님의 바른 제자가 되는 길입니다.”라고 당부했다.
동자스님들은 발원문을 통해 “저희를 받아주신 부처님과 스님들에게 감사드립니다.”라며, “도반들과 사이좋게 지내며 부처님을 닮아가겠습니다.”라고 씩씩하게 말했다.
동자승 지도법사 지인 스님은 “우리 동자스님들을 보면서 부처님의 따뜻함과 평등심을 느꼈으면 좋겠습니다.”라고 전했다.
삭발은 석가모니 부처님께서 출가를 결심하며 ‘사람들과 더불어 고(苦)에서 해탈할 것을 서원하는 뜻으로 삭발을 하겠다.’고 말씀하신 후 머리를 깎고 수행의 길에 들어선 일에서 유래한다. 삭발을 함으로써 불문(佛門)에 들어가 마음과 몸을 맑고 깨끗하게 하여 깨달음을 얻고 다른 사람들까지도 구제하겠다는 숭고한 서원을 표시한 것이다.
약 2주간의 출가 생활을 본격적으로 시작한 조계사 동자스님들은 연등행렬, 법요식 등 각종 불교 행사에 동참하고, 인천공항, 경찰청 대법회, 마하이주민센터, OCI 미술관, 2018 평창 동계올림픽을 기념해 태릉선수촌 등에 방문하며 다양한 체험 활동도 할 예정이다.
조계사 글과 사진 : 조계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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