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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조 도의국사 다례재 봉행

  • 입력 2017.05.27
  • 수정 2024.11.25

 

 

조계종조 도의국사 추모 다례재가 5월 27일 조계사 대웅전에서 봉행되었다. 다례재는 삼귀의, 반야심경 독송, 도의국사 행장소개, 추모사, 종정 법어, 종사영반, 헌화, 사홍서원 순으로 진행됐다.

 

진제 종정예하는 원로의원 세민 스님이 대독한 법어에서 “달마대사로부터 근원하여 중국의 찬란한 5종 가풍으로 꽃피웠듯, 도의께서는 해동선의 당간(幢竿)에 조계의 깃발을 세워 드날리고, 해동 9산 선문이 개창함이로다. 이로써 선풍이 일고 선향이 만 리에 가득하고 고금에 면면불절(綿綿不絶)하며 세상에 드리우니 금일의 조계종에 이름이로다”며 “종조께서 원력하신 무념무수(無念無修)의 종풍으로 갈등과 대립, 분열과 투쟁의 사바세계의 평화와 한반도의 평화통일과 인류 행복이 속성취하여지이다.”고 설했다.

 

총무원장 자승 스님은 추모사를 통해 “조사를 추모하는 마음이 곧 정진의 힘이라 여기고 있습니다. 현시대에 행하는 모든 실천에는 조사의 숭고한 향기가 배어있기에, 이를 널리 선양하고 그 가르침을 따르는 일을 후손의 당연한 도리로 삼고자 합니다.”라고 말했다.

 

이어 “지금 우리가 있는 자리에서 서로 손을 놓지 않고, 빛나는 유산이 밝혀주신 길을 항상 성찰해 걸으며 이웃과 사회 모두가 유익한 오늘을 온전하게 이뤄가도록 하겠습니다.”라며, “조사의 수행정신을 이어받아 사부대중 모두가 화합에 이르고 그 결실에 화답해 이웃과 사회 모두에 편안한 웃음이 흐르도록 평화와 행복을 나누는 삶이 모두의 일상이도록 정진을 다하겠습니다.”라고 다짐했다.

 

통일신라 시대 고승 도의국사는 중국 선불교의 법맥을 잇는 조사선을 우리나라에 처음 전파하고 조계종의 원류이자 최초의 도량인 가지산문을 열어 조계종의 종조로 꼽히고 있다.

 

조계사 글과 사진 : 조계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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