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계사 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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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중 49재 회향식 봉행
▲ 조계사는 지난 9월 5일(음, 7월 15일) 백중 우란분절을 맞아 백중 49일 기도를 회향했다.
조계사는 지난 9월 5일(음, 7월 15일) 백중·우란분절을 맞아 백중 49일 기도를 회향했다. 아침 일찍부터 대웅전은 물론 앞마당까지 신도님들로 가득 찼다. 백중·우란분절은 부모와 조상의 넋을 기리는 등 효의 의미를 되새기는 날이다.
주지 지현 스님은 이날 법문을 통해 하안거 해제가 수행의 끝이 아니며, 기도에도 회향과 입재가 따로 있는 것이 아니라고 강조했다.
주지 지현 스님은 “오늘은 백중이면서 전국 수좌스님들께서 안거를 마치고 해제하는 날입니다. 90일 동안 허리를 꼿꼿이 세우고 산문 출입 하지 않고 두 평 방에서 하안거 정진하십니다. 해제 15일 전에는 눕지도 않고 앉아서만 용맹정진합니다. 엄청난 고뇌, 번민, 갈등을 가지고 자기와 싸웁니다.
하지만 해제 따로 있고 결제 따로 있는 게 아닙니다. 늘 해제가 되어야 하고 늘 결제가 되어야 합니다. 그런 생각과 마음으로 기도하고 정진하고 수행해야 합니다,“라고 당부했다.
주지스님은 “신도님들 49일 동안 조계사에서 가족들과 인연 있는 모든 사람들을 위해 기도했습니다. 영가들이 이 생에서 못다한 모든 미련 다 버리고 오직 당신 가야할 길을 훨훨 날아갈 수 있도록 몸과 마음 다해 기도했습니다. 기도한 공덕으로 영가들이 극락왕생하실 것이라 믿어 의심치 않습니다.”라고 말했다.
주지 지현 스님은 이어서 하안거 회향 생명살림기도 법회에 대해 말했다.
스님은 “조계사는 오늘 회향한 영가들을 모시고 9월 10일 직지사에서 하안거 회향 생명살림기도 법회를 봉행합니다. 치어 방생을 합니다. 죽어가는 생명을 살려주는 고귀한 일입니다.
여러분이 방생을 하면 공덕을 많이 받습니다. 방생을 하면 기쁘고 길상스러운 일이 모입니다. 건강하게 오래 살 수 있습니다. 자손이 번창합니다. 재난에서 벗어날 수 있습니다.
아무리 부자여도 걱정, 근심이 있으면 돈이 없는 것만 못합니다. 가족 중에 아픈 사람이 있는 것 보다는 조금 부족해도 가족 건강하고, 재난 없고, 삼재팔난 없는 게 낫습니다. 방생 하면 악재들이 모두 도망갑니다.
방생 하면 부처님이 기뻐합니다. 여러분이 정진하고 기도하는 모습에 부처님이 기뻐하십니다. 불자님이 행복하고 걱정 근심 없이 사는 모습을 부처님은 가장 좋아합니다.“라고 강조했다.
마지막으로 주지 지현 스님은 “오늘 기도한 공덕으로 조계사 가족 모두 행복하고, 걱정 근심 없고, 우환 없이 늘 웃으면서 즐겁게 오늘처럼 기도하는 인연이 늘 함께했으면 좋겠습니다.”라고 발원했다.
회향 법문 후 주지 지현 스님을 비롯한 대중스님들, 조계사 신도들은 대웅전 앞마당에 나와 요잡의식을 봉행했다. 공양 올린 ‘부모은중경 인경’을 정대하고 마당의 법계도를 따라 돌며 인연 영가들의 극락왕생을 발원했다.
불기 2561년 백중기도를 회향한 조계사 사부대중은 오는 10일 제8교구본사 직지사에서 생명살림기도를 이어갈 계획이다.
조계사 글과 사진 : 조계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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