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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계사 이주민 돕기 캠페인, 기금 전달식

  • 입력 2018.03.19
  • 수정 2024.11.26

 

 

조계사 주지 지현 스님과 법보신문 공익법인 일일시호일은 3월 19일 스리랑카 출신 시아(37)씨에게 ‘이주민 노동자 돕기 공동캠페인’ 기금 300만 원을 전달했다. 이날 전달식에는 스리랑카 출신 이주민들을 돕고 있는 평택 마하위하라 사원 왕기사 스님이 함께했다. 조계사와 법보신문은 2015년 ‘이주노동자 돕기 공동캠페인’업무협약(MOU)을 맺고 매월 도움이 필요한 이주민들을 돕고 있다.

 

스리랑카 이주노동자 시아씨(37)는 지난 겨울 몸을 녹이려 난로를 쪼이다 화상을 입어 오른 엄지발가락을 절단했다. 지금까지 병원비는 1,000만원이 넘게 나온 상태다.

 

시아씨는 10여년 전 가족을 부양하기 위해 한국에 왔지만 시련의 연속이었다. 처음 들어간 회사에서는 열악한 노동환경에서 이주노동자들을 짐승처럼 부린 후 공장을 팔아먹고 월급을 주지 않고 쫓아내기도 했다. 다른 공장에서는 안전장치도 하지 않은 프레스 기계로 일을 하다 왼손 중지가 절단됐다.

 

하지만 시아씨는 희망을 잃지 않고 생활하며 한국에 온 이주민들을 돕기 시작했다. 자신처럼 임금을 받지 못하거나 아픈 노동자들을 위해 통역을 자처해 어려운 상황의 이주민들의 힘이 돼 주기도 했다. 절망스러운 상황 속에서도 주변을 돌보는 것을 기쁨으로 삼았던 시아씨가 이제 도움을 받아야 할 처지에 놓여있다.

 

모금계좌 농협 301-0189-0372-01 (사)일일시호일. 02) 725-7010

 

조계사 글과 사진 : 조계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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