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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악이 있는 야경 템플스테이 펼쳐

  • 입력 2018.03.28
  • 수정 2024.11.26

 

▲ 3월 28일 싱그러운 봄 밤 <음악이 있는 야경 템플스테이>가 올해 첫 시작을 알렸다.

 

3월 28일 싱그러운 봄 밤, 조계사의 붉고 푸른 대웅전 단청은 더욱 창연해 보였다.

지난해부터 조계사를 방문하는 외국인들을 위해 불교전통문화의 우수성을 홍포하기 위해 진행한 <음악이 있는 야경 템플스테이>. 올해 첫 시작을 알렸다.

 

저녁 7시부터 대웅전 앞마당 특설 무대는 행사 리허설로 분주했다. 삼삼오오 외국인들은 호기심어린 미소로 전통 지화 만들기 강의를 들으며 신기해하는 모습이었다. 진지한 모습으로 다식만들기와 차시음도 즐겼다. 올해 처음으로 등장한 “나야 나!”인증샷 찍기 이벤트도 조계사를 찾는 시민과 외국인들에게 추억을 선사했다.

 

리허설이 끝나고 저녁 8시. <음악이 있는 야경템플스테이>의 시작을 알리는 조계사 풍물팀의 신명 나는 공연이 시작되었다. 조계사 풍물팀(팀장 근행 최병임)은 임실필봉 농악을 선보이면서 무대의 흥은 한껏 달아오르게 했다. 경쾌한 꽹과리 소리와 징과 북의 묵직한 음이 조계사 도량의 야경조명과 어우러지면서 겨우내 얼었던 관객들의 몸과 마음에 기운이 돌게 만들었다.

 

포교템플국장 지인 스님은 “오늘 음악이 있는 야경템플스테이에 함께 해주신 여러분 환영합니다. 음악이 있는 야경 템플스테이는 매월 마지막 주 수요일마다 진행됩니다.”며 오프닝을 시작하며 깨알 홍보를 했다. 이어서 조계사 향무용팀(팀장 자비심 김계영)은 청정한 도량을 염원하는 바라춤을 선보였다. 양손에 바라를 들고 절제된 동작과 몸짓으로 부처님께 공양 올리는 작법을 시연했다. 이날 <음악이 있는 야경 템플스테이> 공연은 모두 조계사 소속 팀들로 구성되었다. 누구보다 조계사를 아끼는 신도들이다.

 

바라춤의 공연 후 조계사 민요팀(팀장 여래심 이승은)의 우리 소리가 이어졌다. 민요팀의 아리랑 연곡, 태평가, 뱃노래가 울려 퍼지며 흥을 돋우자 이날 참석한 200여 명의 관객들은 어깨춤을 들썩이며 음악회에 빠져들기 시작했다. 이어서  연미복을 차려입은 조계사 맑은소리 합창단 20여 명이 무대에 올랐다. 지휘자 범성 김성범 거사의 지휘에 맞춰 아름다운 피아노 선율이 들리기 시작했다. 맑은소리 합창단은 찬불가 <무소유의 노래>와 <아름다운 인연> 두 곡을 열창했다.

 

 다음 조계사 <음악이 있는 야경템플스테이> 는 4월 25일 저녁 8시 10분에 진행된다. 조계사 인터넷 홈페이지를 통해 체험 프로그램 동참을 사전 접수하면 동참비(1만원) 10% 할인혜택도 주어진다. 당일 현장접수도 가능하다.

 

▲ “나야 나!”인증샷 찍기 이벤트

 


 



 

조계사 글과 사진 : 조계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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