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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계사 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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법회행사

포교사 제1차 결집법회 봉행

  • 입력 2018.04.28
  • 수정 2024.11.27

 

▲ 조계사는 28일 대웅전 앞마당에서 포교사 제1차 결집 법회를 봉행했다. 조계사를 재적사찰로 하는 포교사 150여 명이 한 자리에 모여 초심을 점검하고 더욱 굳건한 전법의지를 발원했다.

 

조계사는 28일 대웅전 앞마당에서 포교사 제1차 결집 법회를 봉행했다. 조계사를 재적사찰로 하는 포교사 150여 명이 한 자리에 모여 초심을 점검하고 더욱 굳건한 전법의지를 발원했다.

 

이날 행사에는 조계종 포교원장 지홍 스님, 주지 지현 스님을 비롯해 박영환 신도회 수석부회장과 조계사 포교사 150여 명을 포함해 사부대중 200여 명이 동참했다.

 

식순은 육법공양, 예불가, 삼귀의례, 찬불가, 내빈소개, 환영인사, 법문, 치사, 격려사, 축사, 뱃지 수여식, 어린이집 건립 기금 전달식, 금강경 독송, 포교사의 다짐, 사홍서원 순으로 진행됐다.

 

포교원장 스님께서 법문을 통해 다음과 같이 말했다.

“현대 사회는 첨단 과학기술의 발달로 빠르게 발전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인간의 편의를 위해 만든 변화들이 오히려 가장 소중한 것들을 잃게 만든 게 아닌가 생각합니다. 우리사회는 안타깝게도 OECD 국가 중 자살률 1위라는 불명예를 13년째 벗어나지 못하고 있습니다. 부처님의 지혜와 자비가 절실한 상황입니다.

 

우리는 어두운 세상에 법등을 들고 어디든 가기로 선언했습니다.

‘세상에는 때가 덜 묻은 사람도 있다. 그들은 법을 듣지 못하면 퇴보하겠지만 들으면 분명 진리를 깨달을 것이다.’는 부처님의 전도 선언처럼 쉼 없는 정진으로 포교의 전선에서 우리를 필요로 하는 사람들을 만나고 보듬었습니다.

 

소년소녀 가장, 새터민, 국내 이주민, 재소자, 군장병 등 힘들고 어려운 시기에 어두운 터널을 빠져나가고 있는 소중한 생명들입니다. 자립하여 가난을 이겨낼 수 있도록 장학금을 지원했고 낯선 환경에서 정착하도록 정보를 나누고 곁을 내주었습니다. 절망에 빠진 분들을 찾아가 위로하며 오직 부처님의 자비를 실천수행 삼아 정진하였습니다.

 

또한 현대 사회의 일상이 된 사이버 상에서 불교 정보의 오류를 바로 잡고 삼보를 비방하는 내용을 시정하고 교단을 외호하는 호법의 노력도 기울여 왔습니다. 시민의식을 개혁하고 무소유정신을 사회에 구현하여 바르고 깨끗한 시민사회를 건설하는데 이바지 하고 장기기증, 헌혈 등 생명나눔 사업과 성보문화재를 보호하는 지킴이 역할도 진행하였습니다.

 

이제 오늘을 시작으로 한 발 더 나아갑시다. 많은 이들의 이익과 행복을 위하여. 처음도 좋고 중간도 좋고 끝도 좋은 법, 조리와 표현이 잘 갖추어진 법을 설하고 원만하고 완전하며 청정한 행동을 보여주기 위해 다시 조계사에서 결집을 시작합시다.

 

조계사 출신 포교사들이 오랜만에 만나 소통하며 지혜를 공유하고 결집으로 다시 하나 될 것을 믿습니다. 만나는 중생마다 지혜를 밝혀 불국토 건설 위해 몸을 던지는 위법망구 정신! 부처님의 가르침을 전하는 사명의 역군! 우리는 대한불교 조계종 포교사입니다. 포교사 여러분! 오늘의 결집을 시작으로 다시 한번 전법의 길을 떠납시다.”

 

주지 지현 스님께서 치사를 통해 다음과 같이 말했다.

“조계사 소속 포교사는 포교가 곧 수행이며 수행이 곧 포교라는 정신으로 불법홍포와 중생교화의 최일선에 서있는 분들이라고 생각합니다.

 

우리 조계사 포교사분들은 도심포교 백주년과 조계종 성역화라는 시간과 공간의 혁신을 추진하고 있는 사중의 움직임에 가장 먼저 응하는 핵심 조직입니다.

 

이러한 가치와 의미를 가진 포교사팀은 오늘 이 자리에 모이기까지 포교사 개개인의 보이지 않는 희생과 헌신이 쌓여 기틀과 역할이 있으리라 사려됩니다.

 

포교사는 소정의 교육을 이수하고 신행에 모범적인 신도 가운데 종단이 인정한 재가지도자입니다. 또한 포교사는 스님의 교화 활동을 보좌하면서 재가 신자들을 교화할 수 있는 분들입니다. 주지와 사중 스님들을 보좌하며 사찰의 발전을 선도하고 재가 신자의 신행을 교화하고 밖으로는 지역사회 포교와 부처님 가르침을 몸소 실천하는 중심적인 역할을 하는 소임입니다.

 

재가 신자들을 교화하는 소임을 맡으신 포교사 여러분께 <보행왕정론>에서 부처님이 말씀하신 지도자가 지녀야 할 덕목을 소개합니다.

 

첫째, 법을 처음과 끝으로 삼고

둘째, 사섭법을 통해 정법을 널리 펴며

셋째, 육화경(六和敬) 등의 법을 항상 부지런히 수행하여 단체의 화합과 경애를 유지해야 하고

마지막으로, 교육과 복지에 힘쓰라.

 

위 네 가지를 잘 견지하여 활동의 근간으로 삼는다면, 자리이타의 화신이자 지혜제일 사리불, 설법제일 부루나의 화현으로 명실공히 최고의 포교사가 될 것입니다.“

 

이성주(상영) 조계사 포교사팀 팀장은 환영인사로 “신행혁신운동 ‘붓다로 살자’에 포교사들이 적극 동참하여 부처님의 지혜와 자비의 정신을 사회에 구현하고 불국정토를 건설하며, 각자의 신행 및 포교활동을 점검하여 포교사로서 공동체 의식을 가지고 한국불교의 새로운 시대를 열어 가야 할 것입니다.”라고 말했다.

 

포교사의 다짐을 낭독한 포교사들에게 주지 지현 스님과 대중스님이 포교사 배지를 달아주며 격려했다.

 

한편, 이날 포교사팀을 대표해서 이성주(상영) 포교사팀 팀장이 주지스님께 어린이집 건립 불사 기금 1천만 원을 전달해 어린이 포교에 힘을 보탰다.

 

▲ 포교사가 부처님전에 꽃 공양을 올리고 있다.

 

▲ 양재희 어린이가 앞에 나와 예불가를 부르고 있다.

 

 

▲ 이날 포교원장 스님께서 법상에 올라 법문했다.

 

▲ 주지 지현 스님께서 치사를 통해 포교사들을 응원하고 있다.

 

▲ 이성주(상영) 조계사 포교사팀 팀장이 환영인사를 하고 있다.

 

▲ 포교사들에게 주지 지현 스님과 대중스님이 포교사 배지를 달아주며 격려했다.

 

▲ 포교사팀을 대표해서 이성주(상영) 포교사팀 팀장이 주지스님께 어린이집 건립 불사 기금 1천만 원을 전달해 어린이 포교에 힘을 보탰다.

 

 

▲ 포교사들이 주지스님을 바라보고 '포교사의 다짐'을 낭독하고 있다.

 

조계사 글과 사진 : 조계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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