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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계사 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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법회행사

보리수 새싹학교 삭발수계식 봉행

  • 입력 2018.05.02
  • 수정 2024.11.24

▲ 조계사는 5월 2일 보리수 새싹학교 (화합과 평화의 동글동글 동자승) ‘삭발수계식’을 대웅전에서 봉행했다. 이날 10명의 어린이가 동자승이 되었다.

 

조계사는 5월 2일 보리수 새싹학교 (화합과 평화의 동글동글 동자승) ‘삭발수계식’을 대웅전에서 봉행했다. 이날 10명의 어린이가 동자승이 되었다.

 

삭발수계식은 삼귀의, 반야심경 봉독에 이어 동자승 수계, 거향찬, 대비주, 부처님을 청하는 청성, 수계사를 청하는 청사, 계도, 삭발과 장삼착복, 참회 연비, 귀의갈마, 선설계상, 수착법의, 권계회향, 발원문 봉독, 어른스님께 삼배, 신도대중이 동자스님께 삼배, 사홍서원 순서로 진행됐다.

 

주지 지현 스님이 계사로 법상에 올라 오계를 설명했다.

“부처님께서 말씀하시는 오계는 부처님이 되는 근본입니다. 착한 일을 하고 악한 일을 하지 않음으로써 마음을 깨끗이 하고 아름답게 수행하는 것입니다.”

 

▲ 석가모니 정근이 울려퍼지자 스님들께서 삭발 의식을 진행했다.

 

이어서 석가모니 정근이 울려퍼지자 스님들께서 삭발 의식을 진행했다. 먼저 감로수를 동자승 머리에 축였다. 동자승들의 머리카락이 스님들의 손에 한줄 한줄 깎여 내려갔다. 10여 분, 밤톨 같은 머리가 드러났다. 머리 깎는 내내 긴장한 얼굴이었지만 이내 해맑게 웃기도 하고, 삭발한 머리가 어색한 듯 만져보기도 하고, 장난치기도 했다.

 

“머리를 깎아 삭발하니 깨끗하고 깨끗하게 되었습니다. 아프고 힘든 것은 사라지고 이제부터 편안하고 즐거워라”라고, 스님께서 말하고 동자승이 낭랑하게 따라 말했다.

 

동자승들이 계사인 주지스님의 말씀을 따라 참회하고 연비했다. “그동안 욕심내고 짜증내며 어리석은 마음으로 지은 모든 잘못들을 두 손 모아 한마음으로 반성하고 참회하겠나이다.” 이어서 부주지 원명스님께서 동자승 이마에 백단향 가루를 찍어 마정수기를 시작했다.

 

수계사 주지스님께서 동자승에게 물었다.

“살아있는 것을 죽이지 말라. 아낌없이 나누어라. 진실한 말을 하라. 바른 생각과 바른 행동을 하라. 부처님과 부처님의 가르침과 청정한 스님들의 말씀을 잘 따르라. 잘 지키겠습니까?”

 

동자승은 큰 목소리로 “잘 지키겠습니다!” 대답하며, 부처님의 올바른 제자가 될 것을 다짐했다.

 

“부처님께 기도하며 스님들의 가르침을 잘 배우겠습니다. 가르침에 따라 많이 배우고 수행하여 화합과 평화를 온 누리에 전하겠습니다.”라고, 동자승들은 발원문을 낭독하며 부처님 법을 잘 배우겠다는 의지를 다졌다.

 

▲ 삭발과 수계의식을 도와주신 스님들께 감사한 마음을 담아 동자승들이 삼배를 올렸다.

 

마지막으로, 삭발과 수계의식을 도와주신 스님들께 감사한 마음을 담아 동자승들이 삼배를 올렸다. 조계사 신도회 회장단에서는 동자승에게 스님이 된 것을 축하하는 꽃다발을 전하며 동자승에게 삼배를 올렸다.

 

▲ 조계사 신도회 회장단에서는 동자승에게 스님이 된 것을 축하하는 꽃다발을 전하며 동자승에게 삼배를 올렸다.

 

오늘 삭발수계식을 통해 조계사에서 10명의 어린이가 동자스님이 되었다. 김근호 어린이가 본오(本悟)라는 법명을 받았고, 김윤찬 성연(性然), 문승재 다명(多明), 박민준 본엄(本嚴), 박서은 본연(本然), 박종윤 진화(眞和), 우명철 진형(眞亨), 전홍조 다선(多禪), 한지안 진공(眞空), 홍예강 어린이는 다성(多聖)이라는 법명을 받고 동자스님이 되었다.

 

올해 ‘화합과 평화의 동글동글 동자승’ 주제를 가지고 판문점, 국회의사당, 경찰청 등 우리 사회 곳곳을 방문해 화합과 평화의 메시지를 전달한다. 연등행렬, 법요식, 자비의 선물 전달식 등 각종 불교 행사에 동참하고 다양한 체험 활동도 할 예정이다.

 

▲ 다명스님

 

▲ 다선스님

 

▲ 다성스님

 

▲ 본엄스님

 

▲ 본연스님

 

▲ 본오스님

 

▲ 성연스님

 

▲ 진공스님

 

 

▲ 진형스님

 

 

▲ 진화스님

 

조계사 글과 사진 : 조계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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