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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계사 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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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도회

선운사로 2018년 하안거 회향 생명살림기도 답사 다녀와

  • 입력 2018.07.18
  • 수정 2024.11.27


 

신도사업국 국,부국장스님, 종무원, 그리고 본부장 이하 권역장과 지역장 40여명의 지역모임인원진은 지난 7월 18일 수요일, 2018년 하안거 회향 생명살림기도지인 선운사로 답사를 다녀왔다.

 

선운사 생명살림기도의 동참 접수와 인솔 등 실무를 담당하게 될 지역모임 임원진들은 조계사 일주문 앞에서 오전 6시 30분에 출발하여 10시 경에 선운사에 도착해 조계사 행사기획팀 종무원의 안내로 주차장에서부터 경내까지 생명살림기도 행사의 동선을 꼼꼼히 따져 걸으며 생명살림기도 동참유도에 대한 각오를 다졌다.

 

또 당일 32개 지역에서 출발할 100여대의 버스가 도착하여 회차할 지점과 행사장 까지 거리, 화장실 위치 그리고 시식 후 경내까지의 걸어가야 할 거리와 공양 위치, 도량 참배 까지 걸릴 시간 등을 미루어 예상하며 행사일에 본인들이 해야 할 일들을 따져보는 모습은 여태껏 큰 사고 없이 조계사 생명살림기도가 여법하게 이루어진 저력이 어디서부터 나오는지 짐작하기에 충분했다. 

 

특히 선운사를 끼고 흐르는 도솔천의 수질에 관하여 지역장들은 의문을 가졌는데 언뜻 보기에 도솔천 하상을 흐르는 물과 주변의 바위, 자갈등이 검거나 뿌옇게 보여 방생을 했을 때 물고기 들이 살 수 있을지 의아했던 것. 하지만 이는 오염이 된 것이 아니라 계곡 주변에 자생하고 있는 도토리나무, 상수리나무 등의 참나무류와 떡갈나무 등의 열매와 낙엽에 포함된 “탄닌” 성분이 수중에 다량 함유되어 바닥에 침착되는 등 미관상 그렇게 보일 뿐, 실상은 갈겨니, 버들치, 산천어 등 1급수 물고기들이 힘차게 물살을 가르고 있는 1급수 라는 설명에 지역본부 임원진은 다같이 고개를 끄덕였다.  

 

또한 사시기도 동참에 이어 도량을 돌아보며 막상 당일에는 신도들을 인솔하고 챙기는 일로 바쁜 지역본부 임원진들은 미리 선운사의 정수를 맛보았다. 또 문화해설안내사의 알찬 안내와 해설로 인해 선운사의 연원과 도량에 관련된 전반적인 이야기를 전해 들으며 생명살림기도 동참 권유를 할 때 선운사와 생명살림공덕에 대해 자세히 안내할 수 있는 정보를 익히는 유익한 시간을 보냈다.

 

한편 선운사는 대한불교조계종 제 24교구 본사이며 김제의 금산사와 더불어 전라북도의 2대 본사로서 오랜 역사와 빼어난 자연경관, 소중한 불교문화재들을 지니고 있어 사시사철 참배와 관광의 발길이 끊이지 않는 곳이다.

 

또 선운사가 위치한 도솔산은 선운산(禪雲山) 이라고도 하며 조선 후기 선운사가 번창할 무렵에는 89개의 암자와 189개에 이르는 요사(寮舍)가 산중 곳곳에 흩어져있어 장엄한 불국토를 이루기도 하였다.

 

선운사의 창건에 대해서는 신라 진흥왕이 창건했다는 설과 백제 위덕왕 24년에 고승 검단선사가 창건했다는 두가지 설이 전하고 있다. 첫 번째 설은 신라의 진흥왕이 만년에 왕위를 내주고 도솔산의 어느 굴에서 하룻밤을 묵게 되었는데, 이때 미륵 삼존불이 바위를 가르고 나오는 꿈을 꾸고 크게 감응하여 중애사(重愛寺)를 창건하므로써 이 절의 시초를 열었다는 것이다. 그러나 당시 이곳은 신라와 세력다툼이 치열했던 백제의 영토였기 때문에 신라의 왕이 이곳에 사찰을 창건하였을 가능성이 희박하다. 따라서 시대적·지리적 상황으로 볼 때 검단선사의 창건설이 정설인 것으로 받아들여지고 있다.

 

검단스님의 창건에 관련해서도 여러 가지 설화가 전해오고 있다. 본래 선운사의 자리는 용이 살던 큰 못이었는데 검단스님이 이 용을 몰아내고 돌을 던져 연못을 던져 연못을 메워나가던 무렵, 마을에 눈병이 심하게 돌았다. 그런데 못에 숯을 한 가마씩 갖다 부으면 눈병이 씻은 듯이 낫곤 하여, 이를 신이하게 여긴 마을 사람들이 너도나도 숯과 돌을 가져옴으로써 큰 못은 금방 메워지게 되었다. 이 자리에 절을 세우니 바로 선운사의 창건이다. 검단스님은 “오묘한 지혜의 경계인 구름(雲)에 머무르면서 갈고 닦아 선정(禪)의 경지를 얻는다”하여 절 이름을 ‘선운禪雲’ 이라고 지었다고 한다.

 

 

조계사 글과 사진 : 조계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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