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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안거(冬安居) 기도 입재 봉행

  • 입력 2018.11.22
  • 수정 2024.11.27


▲ 불기 2562년 동안거(冬安居)를 맞아 11월 22일 동안거 기도 입재식을 봉행했다. 조계종 전 원로의장 밀운 스님께서는 결제법어를 통해 오계의 실천과 보살행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불기 2562년 동안거(冬安居)를 맞아 11월 22일 동안거 기도 입재식을 봉행했다. 조계종 전 원로의장 밀운 스님께서는 결제법어를 통해 오계의 실천과 보살행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밀운 스님은 결제법어에서 “석가모니 부처님은 오계를 잘 지키라고 말씀하였습니다. 불살생계(不殺生戒). 살생을 하지 마라. 살생을 하면 원혼귀가 붙습니다. 모르게 밟아 죽인 곤충도 원한을 품습니다. 여러분들 무릎이 아픈 것은 전생이나 금생에 살생한 업보가 붙어서입니다. 살생을 덜 하면 정신도 맑아지고, 피가 맑아져서 아픈 데가 없어집니다.

 

불투도계(不偸盜戒). 도둑질하지 말라. 뭔가를 훔치면 훔칠 적엔 들키지 않아서 좋지만 늘 불안합니다. 몸에 나쁜 영향을 끼칩니다. 그러면 평생 되는 일도 없고 기도해도 소용이 없습니다. 떨어진 물건도 줍지 말라 했습니다. 주워다 경찰서에 맡겨도 안 되는 거예요. 잃어버린 걸 찾는 사람은 지나온 길을 돌아보게 되지, 경찰서까지 가지 않으니까요.

 

불사음계(不邪婬戒). 삿된 음행을 하지 마라. 불망어계(不妄語戒). 거짓말도 하면 안됩니다. 거짓말을 하면 도둑질을 한 것처럼 스트레스가 많이 생겨 되는 일도 없습니다. 불음주계(不飮酒戒). 술 마시지 마라. 맑은 정신을 가지고 살아야 합니다.

 

마음은 다이아몬드와 같아서 물들지도 않고, 더러워지지도 않고 보이지도 않는 것입니다. 다이아몬드는 진흙에 빠져도 변하지 않습니다. 그 안에서 태양처럼 빛을 발합니다. 이처럼 사람의 본래 마음은 청정합니다. 탐진치를 버리라고 말하지만, 오계만 잘 지키면 탐진치가 일어나지 않습니다.”라고 말했다.

 

22일 불기 2562년 무술년 동안거(冬安居) 결제가 전국 제방 선원에서 일제히 시작됐다. 동안거는 음력 10월 보름부터 정월 보름까지 스님들이 바깥출입을 삼가고 수행에 힘쓰는 일을 말한다. 조계사는 동안거 기간 스님과 함께 신도님도 수행 정진한다.

 

조계사 글과 사진 : 조계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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