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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계사 이주민 돕기 캠페인, 기금 전달식

  • 입력 2019.03.09
  • 수정 2024.12.22

 

▲ 조계사 주지 지현 스님과 법보신문 공익법인 일일시호일은 3월 9일 스리랑카 출신 로산(34)씨와 마헤샤(32) 가족에게 ‘이주민 노동자 돕기 공동캠페인’ 기금 300만 원을 전달했다.

 

조계사 주지 지현 스님과 법보신문 공익법인 일일시호일은 3월 9일 스리랑카 출신 로산(34)씨와 마헤샤(32) 가족에게 ‘이주민 노동자 돕기 공동캠페인’ 기금 300만 원을 전달했다. 전달식에는 남편 로산씨와 마하위하라 사원 왕기사 스님이 참석해 감사를 전했다.

 

마헤샤씨는 지난해 12월 7일 뱃속에서 성장이 멈춘 태아를 긴급 제왕절개로 출산했다. 임신중독으로 인해 신생아 평균에 비해 현저히 작게 태어난 아이는 생후 1개월 만에 탈장 수술까지 해야 했다. 각종 검사와 시술 등으로 현재까지 들어간 병원비만 1,000여만 원이다.

 

로산씨가 하루도 쉬지 않고 밤새 대형트럭을 운전해 버는 돈은 한 달에 200여만 원이다. 보증금 100만 원에 월 35만 원을 내는 단칸방 월세에 세 가족 생활비를 제하면 남는 게 거의 없는 이들에게 훌쩍 불어난 빚은 몸과 마음의 큰 짐이다. 암울한 현실이 가슴을 무겁게 짓누르지만 아기를 안고 있으면 고달픈 현실을 잊고 다시 일어설 용기를 얻게 된다고 로산씨 부부는 말한다.

 

조계사와 일일시호일은 2015년 ‘이주노동자 돕기 공동캠페인’업무협약(MOU)을 맺고 매월 도움이 필요한 이주민들을 돕고 있다. 모금계좌 농협 301-0189-0372-01 (사)일일시호일. 02- 725-7010

 

조계사 글과 사진 : 조계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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