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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화문 점등식 봉행

  • 입력 2019.04.17
  • 수정 2024.12.22

▲ 불기 2563년 부처님오신날을 축하하고 국가무형문화재 제122호 연등회 시작을 알리는 봉축장엄등이 4월17일 서울 도심을 환히 밝혔다.

 

불기 2563년 부처님오신날을 한 달여 앞둔 17일, 조계종 총무원장 원행스님과 주지 지현스님을 비롯해 각 종단 대표 스님들과 2,000여 불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부처님오신날 봉축장엄등인 ‘미륵사지 탑燈’ 점등식이 봉행되었다.

 

총무원장 원행스님은 봉축사를 통해 “이 등이 뭇 생명의 불성을 밝혀 인류 평화와 온 세상의 상생을 이끌고 이 빛이 남과 북의 간절한 평화통일 의지를 모아 화합의 문이 열리길 기원한다”며, “마음으로 밝힌 소중한 등불로 어려운 이웃과 사회의 그늘이 환히 밝혀지길 바란다.”고 서원했다.

 

축원문에 이어 사부대중은 석가모니불 정근을 하며 ‘미륵사지 탑燈’을 탑돌이하였다. 사부대중 손에 든 2,000여 개 연등이 서울 광화문광장을 밝혔다.

 

광화문광장을 밝힌 봉축등 ‘미륵사지 탑燈’은 국보 제11호 ‘익산 미륵사지 석탑’을 원형으로 삼고 전통 한지를 주재료로 재현한 등이다. 639년 백제 무왕의 왕후가 발원해 건립한 최고(最古) 최대의 석탑인 익산 미륵사지 석탑의 양식을 그대로 살렸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전통등 기법을 살려 화려한 색깔보다는 석재가 갖고 있는 오래된 유물로서의 고풍스러운 이미지를 강조했다. 익산 미륵사지 석탑의 70% 크기로 제작된 ‘미륵사지 탑燈’은 좌대를 포함해 높이 20m에 이른다.

 

‘미륵사지 탑燈’은 부처님오신날인 5월12일까지 서울 광화문광장을 밝힌다. 이와 함께 서울 종로와 청계천 등 서울시 전역에는 약 5만여개의 가로연등이 부처님오심을 찬탄하며 국민들의 행복을 기원한다.

 

▲ 조계사는 신도 1천 여명이 점등식에 동참해 화합과 상생을 염원했다.

 

▲ 사부대중은 석가모니불 정근을 하며 ‘미륵사지 탑燈’을 탑돌이하였다. 사부대중 손에 든 2,000여 개 연등이 서울 광화문광장을 밝혔다.

 

 



 

조계사 글과 사진 : 조계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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