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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계사 이주민 돕기 캠페인, 기금 전달식

  • 입력 2019.05.07
  • 수정 2024.12.20

 

▲ (오른쪽부터) 부주지 원명스님, 몽골법당 바트보양 스님, 일일시호일 대표 심정섭님

 

조계사 부주지 원명스님과 법보신문 공익법인 일일시호일은 5월 7일 몽골 출신 서르제씨에게 ‘이주민 노동자 돕기 공동캠페인’ 기금 300만 원을 전달했다.

 

서르제씨는 올해 초부터 속 쓰림을 자주 느끼곤 했다. 집 인근 병원에서 위내시경 등 검진을 받았고 정밀검사 결과 위암 3기였다. 위를 상당 부분 절제해야 한다고 했다.

 

어느덧 한국 생활 16년. 자신을 돌볼 틈도 없이 누구보다 열심히 살았던 서르제씨에게 지금 남은 건 보증금 100만원에 월세 28만원짜리 단칸방뿐이다. 지난 한 달간 검사비만 400여만원. 앞으로 수술과 방사선 치료를 위해 얼마만큼의 돈이 더 필요할지 예측할 수가 없어 막막할 따름이다.

 

서르제씨는 일이 없는 날에는 늘 사찰에 들러 부처님께 기도한다. 건강한 모습으로 아이들과 손주들을 만날 수 있게 해달라고 말이다. 사르제씨가 병마를 이겨내고 다시 일어설 수 있도록 불자들의 자비 온정이 절실하다.

 

이날 전달식에는 거동이 힘든 서르제씨를 대신해 동대문 몽골법당 바트보양 스님이 참석해 감사인사를 전했다.

 

조계사와 일일시호일은 2015년 ‘이주노동자 돕기 공동캠페인’업무협약(MOU)을 맺고 매월 도움이 필요한 이주민들을 돕고 있다. 모금계좌 농협 301-0189-0372-01 (사)일일시호일. 02- 725-7010

 

조계사 글과 사진 : 조계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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