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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계사 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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법회행사

칠석 3일기도 봉행

  • 입력 2019.08.07
  • 수정 2024.12.20

▲ 조계사는 음력 칠월칠석을 맞아 8월 7일(음 7.7) 칠석기도를 봉행했다. 주지 지현스님은 이날 법회에서 신도님들께서 바라고 원하는 것들 모두 성취되길 바라는 마음에서 발원문을 봉독했다.

 

조계사는 음력 칠월칠석을 맞아 8월 7일(음 7.7) 칠석기도를 봉행하고 소원성취를 기원하는 복숭아를 나누었다.

 

주지 지현스님은 이날 법회에서 신도님들께서 바라고 원하는 것들 모두 성취되길 바라는 마음에서 발원문을 봉독했다.

 

“부처님, 칠석을 맞이하여 한자리에 모여 기도 발원하는 조계사 신도들의 간절한 발원이 힘이 되게 하여주시옵소서.

 

때로는 삶의 무게가 어깨를 짓누르고 숨조차 쉬기 어렵게 만들어 부처님 곁으로 무작정 달려와 눈물만 흘리다 돌아가기도 했고 갈피를 잡지 못해 헤매기도 하였던 조계사 가족들입니다. 부디 오늘의 기도로 힘든 마음 조금이나마 내려놓을 수 있도록 이끌어 주시고 지혜를 주시옵소서.

 

좋은 인연이 나를 보호해주고 저와 같은 소원을 가진 사람과 좋은 자리를 함께 할 수 있는 귀한 인연들이 곁을 떠나지 않게 하여주시옵소서. 우리에게 맺어진 인연들을 소중히 여기며 정성을 다하게 하시옵소서. 그리하여 마음에는 평화, 얼굴에는 미소가 가득한 조계사 가족들이 되게 하여주시옵소서.

 

오늘 이 자리에 함께 기도하는 조계사 가족들도 제목은 다 다를 것입니다. 모두 다른 기도 제목을 품고 있지만 자신의 삶에 정성을 들이고 사랑한다는 것은 모두 닮아있습니다. 남을 위한 기도, 나를 위한 기도, 자식을 위한 마음, 배우자를 걱정하는 마음, 부모님을 염려하는 마음, 환우를 위한 발원, 이웃을 위한 발원으로 간절히 간절히 기도합니다.

 

저절로 풀려갈 인생의 숙제 앞에 부처님의 가피가 힘이 되어주소서. 삶은 스스로 풀려감을 깨닫고 부정적 에너지의 장에서 가능한 빨리 빠져나올 수 있는 지혜의 길을 주시옵소서. 스스로 마음의 부자가 되게 하여주시옵소서.”

 

주지 지현스님은 이어서 오는 25일 해인사에서 봉행하는 생명살림기도에서 희귀병을 앓고 있는 아이들을 도울 것을 약속했다.

 

“13살 민주는 동맥혈관이 좁아지는 병을 앓아서 한창 뛰어놀아야 할 아이가 아파서 누워있기만 합니다.

 

9살 현우는 피가 응고가 되지 않는 혈우병을 갖고 있어서 혈액응고약을 평생 맞으며 살아야 합니다.

 

왜 이 어린 아이들이 이런 큰 아픔을 가지고 살아야 할까요. 우리는 이 아이들에게 힘과 용기를 주면 좋겠다고 생각했습니다.

 

이번 생명살림 기도에서 아픈 아이들을 위해 부처님께 기도를 올리고 보탬을 주고자 합니다. 한 사람이 하는 기도도 중요하지만 많은 사람 하나의 마음으로 이 아이들을 위해서 기도할 때 부처님의 큰 가피가 분명히 있을 것입니다.”라고 말했다.

 

▲ 칠석기도를 회향하며 조계사는 무병장수와 행복을 기원하는 천도복숭아를 신도들과 나누었다.

 

 


 

조계사 글과 사진 : 조계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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