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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계사 이주민 돕기 캠페인, 기금 전달식

  • 입력 2019.11.04
  • 수정 2024.12.04

▲ 조계사 주지 지현스님과 법보신문 공익법인 일일시호일은 11월 4일 유도라(4) 부모님에게 ‘이주민 노동자 돕기 공동캠페인’ 기금 300만 원을 전달했다. 유도라의 아빠 프럭가딥(36)씨와 엄마 스와나리(33)씨가 참석해 감사 인사를 전했다.

 

조계사 주지 지현스님과 법보신문 공익법인 일일시호일은 11월 4일 유도라(4) 부모님에게 ‘이주민 노동자 돕기 공동캠페인’ 기금 300만 원을 전달했다.

 

줌머인 난민의 딸로 태어난 4살 유도라는 태어나면서부터 희귀질환인 지방척수수막류 진단을 받았다. 지방척수수막류는 알 수 없는 이유로 척수를 보호하는 척추 뼈와 경막이 만들어지지 않아 척추강 안에 있어야 할 신경 조직이 겉으로 드러나는 병이다. 천만다행으로 조기 발견돼 태어난 지 100일 경 수술을 했지만 정상적인 생활이 불가능했다. 첫 걸음은 두돌이 다 돼서야 시작했고 배뇨장애로 대소변줄을 사용해야 했다. 최근 대소변줄은 제거했지만 한창 기저귀를 뗄 시기임에도 시도조차 하지 못하고 있다.

 

가장 심각한 것은 다리와 발목 변형으로 제대로 걷지 못하는 것이다. 돌도 되기 전부터 비뇨기과와 신경외과, 정형외과, 재활의학과 등 여러 과를 전전하며 정기적인 검사와 치료를 받고 있지만 큰 차도를 보이지 않고 있다.

 

발목이 점점 더 아치형으로 변하면서 갈수록 걷는 것이 힘들어지자 유도라는 10월4일 다시 한 번 수술대에 올랐다. 수술 후 끝이 아니라 약물치료와 함께 정기검진과 물리치료를 꾸준히 받아야하기에 적지 않은 병원비가 부담이다. 평생 관리해야 하는 병이기에 다른 이상증세가 언제 또 튀어 나올지 몰라 아빠엄마의 더 가슴은 더욱 졸여진다.

 

이날 전달식에는 용접일을 하는 유도라의 아빠 프럭가딥(36)씨와 엄마 스와나리(33)씨가 참석해 감사 인사를 전했다.

 

조계사와 일일시호일은 2015년 ‘이주노동자 돕기 공동캠페인’업무협약(MOU)을 맺고 매월 도움이 필요한 이주민들을 돕고 있다. 모금계좌 농협 301-0189-0372-01 (사)일일시호일. 02- 725-7010

 


 

조계사 글과 사진 : 조계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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