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법회행사

광화문 점등식 봉행

  • 입력 2020.04.30
  • 수정 2024.11.26

 

▲ 부처님오신날 의미를 되새기고 코로나로 인한 국난 극복을 기원하는 봉축 점등식이 4월30일 서울 광화문 북쪽 광장에서 봉행되었다.

 

부처님오신날 의미를 되새기고 코로나로 인한 국난 극복을 기원하는 광화문 점등식이 4월30일 서울 광화문 북쪽 광장에서 봉행되었다.

 

조계종 총무원장 원행스님과 주지 지현 스님을 비롯해 각 종단 대표 스님들, 박원순 서울시장도 함께한 가운데 이 코로나 감염 예방을 위해 밀접 접촉을 최소화한 상태에서 점등식을 진행했다.

 

총무원장 원행스님은 “오늘 우리는 황룡사 목탑등을 점등하며 사회적 거리두기를 실천해온 국민과 생사의 현장에서 헌신하고 있는 의료진, 국가의 방역 지침을 충실하게 따른 사부대중 모두에게 감사와 고마운 마음을 전하고자 합니다. 불교계는 솔선해 코로나19로 인한 아픔을 국민과 함께 나눠온 만큼 이제는 국민과 불자들의 마음을 다독이며 사회에 희망의 불씨를 지피는 역할을 충실히 수행해 나갈 것입니다.”라고 말했다.

 

이어 “소중한 우리의 일상을 위해 조금만 욕심을 줄이고 함께 상생하는 부처님 법을 생활 속에서 실천하자”며 “지금의 사태를 참회의 계기로 삼고 모두가 하나로 이어져 있음을 인식하며 자비심을 일상에서 실천해야 합니다.”고 당부했다.

 

광화문 광장을 밝힌 ‘황룡사 9층목탑’은 경주 황룡사지에 서있던 신라시대 목탑을 본 떠 만들었다. 신라 643년(선덕여왕 12) 당나라에서 유학을 마치고 귀국한 자장율사 요청으로 세워졌으나 건립 후 1238년(고려 고종 25) 몽골의 병화(兵火)로 가람 전체가 소실돼 지금은 터만 남아있다. 이 탑을 세움으로써 외부의 침해를 누를 수 있었다고 한다.

 

호국의 의미를 지닌 ‘황룡사 9층목탑’의 뜻을 이은 장엄등은 높이가 18m에 이르며 11개 상단과 8개 좌대로 나눠져 총 19개 부분 구성됐다. 전통 채색 기법을 사용한 한지로 제작돼 웅장하면서도 은은한 느낌을 준다.

 

장엄등은 부처님오신날인 5월30일까지 서울을 상징하는 광화문 광장에서 시민들과 함께 한다.

 

▲ 총무원장 원행스님이 점등사를 하고 있다.

 


▲ 사부대중은 석가모니불 정근을 하며 탑돌이했다.

 

 

▲ 불기 2564년 부처님오신날 봉축 장엄등 '황룡사 9층목탑' 등은 5월30일까지 불을 밝힌다.

 

조계사 글과 사진 : 조계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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