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계사에서는 가족의 건강과 안녕을 기원하는 동지 3일 기도를 회향하며 달력과 팥죽 나눔 행사를 열었다. 올해는 코로나19로 인하여 예년보다 행사가 축소되어 차분한 분위기 속에서 질서 있게 진행되었다.

사회적 거리두기를 염두하여 21일 오전 8시 30분부터 신축년(辛丑年) 새해 달력을 배포하였다. 주지 지현 스님과 국장스님들은 직접 신도들을 맞이하며 따뜻한 인사를 나누었다. 이어 10시 30분부터는 조계사 소속 행복나눔 가피봉사단의 “이웃과 함께하는 조계사 팥죽 나눔”이 시작되었다. 전날 오후부터 정성스럽게 준비된 팥죽은 새벽에 포장되어 청운 양로원, 창신동·돈의동 쪽방 상담소, 환경미화원, 종로구 관내 어르신들에게 전달되었다. 이날은 팥죽 1,000인분과 초코파이, 국수, 세면도구 등이 함께 전달되었다, 조계사를 방문한 신도들은 만발 공양간에서 생수와 포장된 팥죽을 받아 각 가정으로 돌아갔다.

동지는 예로부터 일 년 중 밤이 가장 길고 낮이 가장 짧은 날로 동지가 지나면서부터 다시 해가 길어져서 양의 기운이 다시 시작된다고 한다. 동짓날엔 음기가 많고 귀신이 많다 하여 양의 기운을 가진 붉은빛의 ‘팥’이 들어간 음식을 먹는 풍습이 있다.

＊달력은 2021년 2월 중순까지 조계사 기도접수처에서 수령하실 수 있습니다.

＊조계사 방문 시 마스크 착용과 방역수칙을 준수해주시기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