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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안거 기도 입재

  • 입력 2021.05.26
  • 수정 2024.11.22

 

조계사는 5월 26일 수요일(음력 4월 15일) 대웅전에서 신축년 하안거 기도 입재를 봉행했다.

 

 

조계사는 5월 26일 수요일(음력 4월 15일) 대웅전에서 신축년 하안거 기도 입재를 봉행했다. 이날 대한불교조계종 교육원장 진우 스님은 사부대중을 향해 하안거 기간 최선을 다해 수행해 주길 당부하며 다음과 같이 법문했다.

 

 

이날 대한불교조계종 교육원장 진우 스님은 사부대중을 향해 하안거 기간 최선을 다해 수행해 주길 당부하며 다음과 같이 법문했다.

 

 

“오늘은 신축년 하안거 입재일입니다. 안거란 인도에서 스님들이 우기에 벌레를 밟지 않기 위해 한곳에 머무르며 수행한 것에서 비롯되었습니다. 안거 기간 동안 전국 각 선원에서는 스님들이 밤낮으로 치열하게 용맹정진합니다.

 

일체 괴로움에서 벗어나기 위해 수행을 합니다. 괴로움은 어디에서 올까요? 우리는 괴로움의 원인을 외부에서 찾으려는 경향이 있습니다. 하지만 괴로움은 자신의 마음, 감정에서 옵니다. 좋은 것, 기쁜 것, 편안한 것에는 반드시 괴로움이 따라옵니다. 손등이 있으면 손바닥이 있고, 낮이 있으면 밤이 있는 것은 당연한 이치입니다. 하지만 우리는 괴로움을 피하고 좋은 것만 취하려고 집착합니다.

 

인과의 법칙, 원인이 있으면 결과가 있음을 알아야 합니다. 시절 인연, 모든 것에는 때가 있음을 알아야 합니다. 자신의 업장을 녹이고 분별심을 없애기 위해 참선 수행을 합니다. 생각만으로 한 번에 이루어지지 않기 때문에 훈련을 통해 꾸준히 갈고 닦는 것입니다.

 

일상생활에서 실천수행 할 수 있는 것으로 육바라밀이 있습니다. 보시, 지계, 인욕을 분명히 행하면 정진, 선정, 지혜는 자연히 따라오게 되어있습니다. 내 것이라는 상과 분별심을 버리는 것이 행복으로 가는 시작점입니다. 이번 하안거 기간 열심히 정진해주시길 당부드립니다.”

 

 

 

하안거 기도는 석 달간 진행되어, 8월 22일 일요일(음력 7월 15일) 회향한다.

 


 

조계사 글과 사진 : 조계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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