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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계사 이주민 돕기 캠페인, 기금 전달식

  • 입력 2021.07.01
  • 수정 2024.11.25

 

조계사 주지 지현 스님과 법보신문 공익법인 일일시호일은 7월 1일 스리랑카 출신 이주노동자 노민다 씨에게 ‘이주민 노동자 돕기 공동캠페인’ 기금 2천5백만 원을 전달했다.

 

 

조계사 주지 지현 스님과 법보신문 공익법인 일일시호일은 7월 1일 스리랑카 출신 이주노동자 노민다 씨에게 ‘이주민 노동자 돕기 공동캠페인’ 기금 2천5백만 원을 전달했다. 전달식에는 심정섭 일일시호일 대표가 대신 참석해 감사를 전했다.

 

스리랑카 출신 이주노동자 노민다 씨(27)는 2016년 한국으로 와서 완도의 전복 양식장에서 근무를 시작했다. 학창시절부터 아버지가 운영하는 가게에서 일손을 도울 정도로 소문난 효자였던 그는 외롭고 두려운 환경에서도 아버지를 생각하며 버텨나갔다. 

 

하지만 코로나19의 여파로 고향의 아버지 가게가 힘들어지자 노민다 씨는 월급을 더 많이 받을 수 있는 쓰레기 처리장으로 자리를 옮겼다. 쓰레기 처리장은 열악했고 휴일 없이 하루 12시간씩 근무했다.

 

쓰레기 처리장에서 근무한 지 7개월 만인 2021년 1월 큰 사고가 일어났다. 분쇄 기계가 고장 나서 노민다 씨가 기계 속으로 들어가 회전 날을 수리하는데 같이 일하던 신입 동료가 실수로 작동 스위치를 눌러버린 것이다. 그는 허망하게 두 다리를 잃고 말았다. 고통과 좌절의 나날이 흘러갔고, 의족이 있으면 다시 걸을 수 있다고 들었다. 하지만 천만 원이 넘는 비싼 의족은 노민다 씨에게 다시 절망을 안겨주고 있다.

 

조계사와 일일시호일은 2015년 ‘이주노동자 돕기 공동캠페인’ 업무협약(MOU)을 맺고 매월 도움이 필요한 이주민들을 돕고 있다.

 

 

◆모금 계좌: 농협 301-0189-0372-01 (사)일일시호일

◆문의: 02-725-7010

 

조계사 글과 사진 : 조계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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