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계사 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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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기 2567년 백중 입재 봉행
조계사는 지난 7월 13일 대웅전에서 대한불교조계종 총무원장 진우스님을 법사로 모시고 불기 2567년 백중 입재를 봉행했다.
조계사는 지난 7월 13일 대웅전에서 대한불교조계종 총무원장 진우스님을 법사로 모시고 불기 2567년 백중 입재를 봉행했다.
총무원장 진우스님은 이날 법문에서 백중 입재를 맞아 백중49재 기도에 동참한 대중들을 격려하며 법문을 시작했다.
“백중 우란분재일은 돌아가신 영가를 천도시키는 날입니다. ‘우란분재’라는 말은 거꾸로 매달려 있다는 뜻이죠. 마음이 거꾸로 매달려 있으니 불편하고 마음이 잘못되어 있으니 괴롭습니다. 이러한 마음을 편안하게 바로 세우는 의미에서 백중재를 지내게 되었고 부처님께서 이를 증명하셨습니다. 그 구제 방법이 부처님께서 말씀하신 우란분재입니다. 우리 중생은 업을 가지고 있어서 중생입니다. 업이 없으면 부처죠. 업은 괴로움이 있다는 뜻으로 괴로운 마음, 고통스러운 마음, 불편한 마음, 힘든 마음을 갖고 있으면 사는 게 어렵습니다. 그것을 업식, 업장이라고 합니다. 업장소멸해야 괴로움에서 벗어나게 되는데, 참선 같은 수행 등으로 이고득락할 수 있는데 무척 힘든 과정입니다.
천상, 인간, 수라는 비교적 살만한 좋은 세상, 삼선도라고 하고 지옥, 아귀, 축생은 삼악도라고 해서 육도 윤회라고 하지요. 우리가 업이 있는 한 이 육도를 계속 윤회합니다. 인간으로 태어나기도 하고 복을 많이 짓고 수행을 많이 하면 다시 천상으로 가기도 하지만 순간 다시 삼악도에 떨어지면 힘든 세상을 살아가는 것입니다. 여러분들도 삼악도에 안 간다는 보장이 없습니다.
그래서 마음을 잘 써야 합니다. 마음을 잘 다스리는 방법이 육바라밀행입니다. 오늘부터 백중 49재를 지내면 삼악도의 중생들이 그 소리를 듣고 힘을 얻게 되는데 간절한 마음으로 기도해주셔야 합니다. 만약에 여러분들과 인연 중생들이 지옥에 있으면 나와 인연된 지옥중생들이 고통스러우면 다시 나에게 전달되고 결국 그 괴로움이 나에게로 이어집니다. 그래서 여러분들의 정성과 수행이 필요합니다. 육바라밀 수행이 그래서 중요합니다.”라며 보시·지계·인욕·정진·선정·지혜의 육바라밀 수행을 예를 들어 하나하나 설명하며 백중49재 기간 동안 나는 물론이고 나와 인연 있는 영가들의 이고득락을 위해서 49일 동안 하루도 빠지지 않고 기도 정진할 것을 강조했다.
조계사 백중 49재 기도는 7월 13일 백중 입재를 시작으로 7월 19일(수) 백중 초재부터 8월 30일 백중날까지 매주 수요일마다 재를 지내며 49일간 기도가 봉행된다.
조계사 글과 사진 : 조계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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