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계사는 5월 5일 어린이날을 맞아 ‘어린이 불자 모험마당 서유기’ 행사를 진행했다.

맑고 쨍쨍한 하늘 아래 코로나 이후 오랜만에 밖으로 나온 가족들은 일주문을 들어선 순간 하늘 가득 메운 오색연등의 환영에 설렘으로 가득 찼다. 

어린이들은 일주문에 들어오면서 경내에서 스님을 만났을 때 합장 인사드리기, 부처님께 삼배하기, 탑돌이하기 등 수행 퀘스트를 받아 이행하면 스티커를 받을 수 있다. 이런 놀이프로그램을 통해 어린이들의 동참을 높이고 불교예절도 배울 수 있었다.

스님들은 체험마당에 온 아이들의 수행 퀘스트를 돕고 선물도 나누어 주며 함께 어울렸다.

이밖에도 일주문부터 대웅전 앞마당까지 페이스페인팅, 타투스티커, 단주 만들기, 우드팬시 팽이 만들기, 보석 십자수 만들기, 바람개비 만들기 등 다양한 체험마당이 마련되었다. 다른 한편에선 (사)동물보호단체 라이프에서 바른 동물사랑 실천 캠페인도 진행했다. 

그간 갈고 닦은 조계사 어린이, 청소년 법회 법우들의 합창, 밴드, 난타 등 공연무대를 마련해 솜씨를 뽐냈다.

‘도란도란 연등가족’ 행사도 마당에서 펼쳐지면서 아이들은 가족과 즐거운 시간을 보냈다. 화창한 날씨 속 부처님 품 안에서 어린이날을 만끽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