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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계사 이주민돕기 캠페인, 기금 전달식

  • 입력 2022.06.30
  • 수정 2024.11.23


조계사 주지 지현 스님과 법보신문 공익법인 일일시호일은 6월 30일(목) 중국에서 온 이주노동자 유태옥 씨 모녀에게  ‘이주민 노동자 돕기 공동캠페인’ 기금 3백만 원을 전달했다. 전달식에는 김형규 일일시호일 대표가 대신 참석해 감사를 전했다.

 

중국 가난한 소작농의 딸로 태어난 유태옥(65) 씨는 가난을 벗어나기 위해 결혼했으나 먹고 사는 것이 어렵긴 마찬가지였다. 결국 이혼 후 다섯 살 된 딸을 친정에 맡기고 돈을 벌기 위해 도시로 떠나 한국공장 내 식당에서 15년 동안 일했으나 가난의 굴레를 끊을 수 없어 2006년 한국행을 선택했다. 

 

납땜 공장에 취업, 능숙하지 못한 한국어 사용과 많은 나이에 힘들었지만 중국에 있는 딸을 생각하며 적응해 갔고, 동료의 소개로 새로운 가정도 꾸렸다. 그러나 남편은 결혼 후 완전히 다른 사람이 되어 시도 때도 없이 폭행과 폭언을 일삼았다.  

 

2015년 남편과 두 번째 이혼 후 유태옥 씨는 김포로 이사가 실리콘 공장에 재취업했다. 한국에 들어온 딸 태양희(33) 씨도 취업해 성공하고 웃음소리가 끊이지 않을 것 같던 어느날 복통이 심해 종합병원을 찾아 정밀검진을 하니 위암 말기 판정을 받았다.

 

2021년 6월 2일 대수술을 받고 성공적이었으나 2개월 뒤 암이 간으로 전이되어 이젠 수술도 불가능했다. 오직 표적 치료로 암 크기를 줄이는 방법밖에 없다. 그러나 30여 차례 걸친 항암 치료는 보험처리가 되어 딸이 모아온 돈으로 조금이나마 해결되었지만 3차 치료부터는 비급여다. 치료 한 번에 250만 원으로 수입이 없는 모녀에겐 부담이 크다. 유태옥 씨 모녀가 시련을 딛고 다시 일어설 수 있도록 불자들의 자비 온정이 절실한 상황이다.

 

◆모금 계좌: 농협 301-0189-0372-01 (사)일일시호일

◆문의: 070-4707-1080

 

조계사 글과 사진 : 조계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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