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바로가기 본문 바로가기

조계사 뉴스

조계사 뉴스

법회행사

조계사 선림원 선지식 초청 철야 용맹정진 대법회

  • 입력 2022.08.25
  • 수정 2024.11.22

 

조계사 선림원는 8월 24일 학산 대원 큰스님을 모시고  선지식 초청 철야 용맹정진 대법회를 봉행했다.

 

지난 8월 24일 저녁 7시 조계사 대웅전에서는 <선지식 초청 철야용맹정진 대법회>가 봉행되었다. 조계사 주지 지현스님은 인사말씀에서 “화두를 참구하는 수행자는 깨달음을 향한 구도의 길에서 경계에 부딪힐 때마다 눈밝은 선지식이 필요합니다. 부처님께서는 바른 선지식을 만나는 일은 도의 전체를 이룬다고 하셨습니다. 오늘 큰스님께서 내리시는 화두와 법음으로 수행 정진하시길 당부드립니다.”라고 인사말씀을 전했다. 아울러 오늘의 법회를 준비한 수행본부와 선림원 동문 및 재학생들의 노고를 치하했다. 

 

 

이어서 임성자 수행본부 부회장의 축사가 이어졌다. “오늘의 법회가 선림원 동문들에게 알을 깨는 어미 닭을 만나는 기연이 될 것이라 생각합니다. 법문 요청을 수락해주신 학산 대원 큰스님께 감사의 말씀을 드립니다.”라고 축하와 감사의 말씀을 전했다.

 

조계사 신도회를 대표해서 정미령 수석부회장은 축사에서 “우리 조계사는 대한불교조계종의 종지인 직지인심 견성성불의 간화선 수행을 참선수행 전문과정 선림원을 통해 대중들과 함께하고 있습니다. 오늘의 용맹정진에 큰 깨달음을 이루시기 기원하며 참석 대중 모두 부처님의 가피가 항상하시길 기원드립니다.”라고 응원했다.

 

 

조계사 주지 지현스님

 

임성자 조계사 수행본부 부회장

 

 

정미령 조계사 수석부회장

 

축사가 모두 끝나고 선림원장스님이 학산 대원 큰스님의 행장을 간략히 소개했다.

이어서 청법가가 울려퍼졌다. 법회에 동참한 참석 대중(선림원동문회, 선림원수행팀, 자율선원)은 여법하게 삼배를 올리고 법을 청했다. 

 

학산 대원 큰스님은 법문을 시작하였다. 

 

“선에 대해서 말씀해달라고 하셨는데 산승이 오늘 학림사에서 나오기 전에 선에 대한 것을 전하였습니다. 여러분도 이 자리에 앉기 전에 선에 대한 모든 것을 알아버리셨습니다. 산승이 묵연히 앉았다가 여러분을 보고 법상에서 내려와 떠나야 옳겠지만, 입을 열고 말을 했으니 허물이 적지 않습니다. 어느 날은 부처님께서 법상 위에 가만히 말없이 앉아만 계셨습니다. 그러다 대중과 함께 앉아 있던 문수보살이 일어나 오늘 법왕의 법은 이와 같고 이와 같습니다. 오늘 법왕의 법을 모두 마쳤습니다 하고 죽비를 치고 퇴장했습니다. 이어 말없이 법상에서 내려온 부처님께 아난존자가 말없이 앉아계시다 내려오신 연유를 묻자 부처님께서는 내가 말없이 앉은 이유를 상상근기인은 안다고 답했습니다. 그렇다면 여러분의 근기는 어떠하십니까? (중략) 선은 문자를 통해서 아는 것이 아니고 마음에서 마음으로 이어지는 것입니다. 여러분이 참선을 하는 궁극적인 목적은 열반을 이루는 것입니다. 그러기 위해서는 자신의 문제를 바로 아셔야 합니다. 일체 모든 문제는 번뇌와 망상의 보따리에서 나옵니다. 화두가 일념이 되어 성성해지면 망상이 사라집니다.”라고 말씀하시며 일상생활에서 경계에 부딪힐 때 자신을 반조하며 마음 다스리는 법을 쉽고 다양한 예로 설명하시자 참석 대중은 웃음과 박수로 호응했다. 

 

“마음을 아는 사람이 깨달은 사람인데 마음이라 함은 그 어떠한 물건도 아니니 여러분이 이를 바로 알아야 합니다. 망상이 일어날 때 이를 알아차리는 놈이 무엇인고 참구하다보면 대자유를 향해 나아갈 것입니다.”라고 법문 내내 참석대중의 공부에 대한 점검과 정진을 당부했다. 

 

 

 학산 대원 큰스님

 



 

법문이 끝나고 화두첩 수여식이 진행되었다. 수행본부 부회장, 선림원 동문 팀장, 자율선원 팀장, 선림원 수행팀장이 동문을 대표해서 학산 대원 큰스님으로부터 화두첩을 받았다. 이어서 45분 정진, 15분 방선의 철야정진이 시작되었다. 첫 번째 입선 죽비는 학산 대원 큰스님께서 시작해주셨다. 25일 새벽 3시 30분. 6시간이 넘는 용맹정진을 마친 대중들은 대웅전 기단에서 기념사진을 찍었다. 이른 새벽이지만 동참대중의 모습에는 환희심이 넘쳐나고 있었다. 


 

수행본부 부회장, 선림원 동문 팀장, 자율선원 팀장, 선림원 수행팀장이 동문을 대표해서 화두첩을 받았다.

 




 


 

조계사 글과 사진 : 조계사

저작권자 © 미디어조계사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