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계사 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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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기2567년 출가재일 법회 봉행
조계사는 2월 27일 출가재일(음 2월 8일)을 맞이하여 대웅전에서 출가·열반재일 8일기도 입재를 봉행했다.
조계사는 불기 2567년 출가재일(음 2월 8일)을 맞이하여 대웅전에서 출가·열반재일 8일기도 입재를 봉행했다.
전 불교신문사 사장 정호스님
출가재일 법문을 위해 법상에 오른 전 불교신문사 사장 정호스님은 법성게를 조용히 낭독했다. “처음 발심할 때가 바른 깨달음입니다. 초발심은 부처님의 출가와 마찬가지로 깨달음의 원인이고 시작입니다.”라며 출가재일의 의미를 설명했다. 이어서 “그런데 오늘의 우리는 욕망, 분노, 다 지난 기억들을 내려놓지 못해서 고통스러워하고 불행한 경우에 빠지는 일이 너무 많습니다.”라며 우리의 마음이 힘들어지는 전도몽상의 다섯 가지 장애(욕망-탐욕, 화, 나태-게으름, 근심-걱정, 의심)를 극복하는 ‘용서의 명상’을 하나씩 예를 들어 설명하며 지도했다.
전 불교신문사 사장 정호스님
“내가 지난날 무지와 어리석은 말과 행동으로 잘못한 좋지 않은 기억을 떠올려보십시오. 내가 정말 어리석어서 무지해서 한 행동들이었다고 받아들이고 스스로 용서하십시오. 또 타인으로부터 말과 행동으로 무시당해서 억울했던 감정과 응어리진 상처들을 떠올려보십시오. 그 사람도 역시 나처럼 무지해서 어리석어서 한 행동이었다고 생각하면서 용서하자!라고 되뇌면서 상처받은 여러분의 가슴을 어루만져 주십시오.”라고 용서의 명상법을 함께 했다. “오늘 출가재일을 맞아 부처님처럼 버리고 떠나는 마음에 대해 공부했습니다. 하루에 몇 분이라도 용서의 명상을 하시다 보면 부처님께서 출가하신 그 뜻처럼 버리고 떠나는 마음에 닿게 될 것입니다.”라고 참석대중을 격려하며 법문을 마쳤다.
법수향 박영환 자문위원장
사부대중은 노전 정묵스님의 목탁에 맞춰 발심수행장을 봉독했다. 이어서 신도회 법수향 박영환 자문위원장의 발원문 낭독을 끝으로 불기 2567년 출가재일 법회를 원만 회향하였다.
출가재일은 고타마 싯달타 태자가 카필라 성에서 사문유관(四門遊觀)을 통해 생로병사의 괴로움을 목격하고 이를 해결하고자 유성출가(踰城出家) 하신 날이다. 조계사는 출가재일부터 열반재일까지 8일기도를 봉행한다. 출가재일부터 사시기도 후 사부대중은 부처님께서 깨달음을 이루기 위해 출가하신 의미를 기리며 발심수행장을 함께 봉독하고 발원문을 낭독한다. 또한 승보공양물을 헌공하며 출가·열반재일 8일 동안 정성껏 기도에 동참한다.
조계사 글과 사진 : 조계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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