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도성지순례]붓다의 길, 주지스님과 함께 갑니다⑤
챠우칸디 스투파·사르나트·바라나시 순례 ▲ 붓다의 길, 주지스님과 함께 갑니다- 사르나트(Sarnath, 녹야원) 순례 2월 24일(월) 순례단은 아침 공양 후 버스로 6시간 정도 걸리는 ‘사르나트(Sarnath, 녹야원)’로 향했다. 긴 이동 시간 동안 주지 도문 스님의 법문을 듣기도 하고 요가로 건강을 챙기기도 했다.버스는 따사로운 햇빛을 받으며 빛나는 챠우칸디 스투파(Chaukhandi Stupa, 영불탑)에 도착했다. 부처님께서 깨달음은 얻으신 후 다섯 명의 수행자들을 처음 만났던 장소로, 이것을 기념하기 위해 후대에 탑을 세웠다고 한다.▲ 챠우칸디 스투파(Chaukhandi Stupa, 영불탑) 앞에 모인 불자들이 가이드의 설명을 듣고 있다 이어 순례단은 근처에 위치한 불교박물관을 방문했다. 세계 각지에서 온 순례객들과 함께 박물관에 들어선 불자들은 부처님의 젊었을 당시의 모습과 아름다운 불교 조각, 보물, 사리를 관람했다. 다음 순례 장소는 ‘사르나트(Sarnath, 녹야원)’였다. 녹야원은 부처님이 성도 후 230km를 걸어오셔서, 첫 번째 진리를 다섯 비구에게 설법하신 장소이다. 사성제·팔정도·중도법을 최초로 설하여 다섯 비구들을 삭발하게 했다. 불·법·승 삼보의 승단이 최초로 이루어진 곳이며, 비구를 제외한 우바새·우바이가 처음 탄생한 곳이기도 하다. 순례단들은 맨발로 걸어서 녹야원으로 들어갔으며, 담멕 스투파 앞에서 예불을 봉행했다. ▲ 주지 도문 스님과 불자들이 염불을 하며 사르나트(녹야원)으로 들어가고 있다 ▲ 순례단이 사르나트의 담멕 스투파를 지나고 있다 ▲ 담멕 스투파 앞에 자리잡은 순례단 ▲ 주지 도문 스님과 불자들이 예불을 드리고 있다 ▲ 명상에 잠긴 불자들 ▲ 조계사 주지 도문 스님이 불자들에게 법문하고 있다 ▲ 예불을 마친 불자들이 사르나트를 둘러보고 있다 ▲ 부처님께서 다섯 비구와 함께 명상에 잠겼던 자리 ▲ 부처님께서 최초로 안거에 들었던 장소 ▲ 흔적만 남은 다지마라지카스 스투파 순례단은 마지막으로 ‘바라나시(varanasi, 영적인 빛으로 충만된 도시)’를 방문했다. 인도 북부 갠지스강 중류에 위치한 곳이다. 갠지스강은 북쪽 히말라야 산에서 물이 내려와 다시 북쪽으로 흘러간다. 그래서 인도인들은 강을 어머니라고 부르고, 북쪽을 신성시하기도 한다. 갠지스 강변에서 인도 사람들은 목욕재계를 하며며 신에게 기도 드리기도 하고, 죽은 사람을 화장하여 강물에 뿌리기도 한다. 강변에는 길이 약 4km에 걸쳐 ‘가트(Ghat)’라는 계단상의 목욕장 시설이 있는데, 부처님은 성도 후 49일 동안 고민하다가 육신통(천안통·천이통·숙명통·타심통·누진통·신족통)을 얻고 가트로 오셨다. ▲ 바라나시의 강변 순례자들은 저녁이 되기 직전 갠지스 강가에서 3척의 배에 올랐다. 주지 도문 스님은 반야심경을 염송한 뒤 신에게 바치는 디아(dia, 꽃초)가 담긴 바구니를 나누어 주었다. 순례자들은 촛불이 꺼지지 않고 멀리 흘러가기를 소원하며 갠지스강에 가볍게 던지고 석가모니불을 염송했다. ▲ 배에 탄 불자들이 디아(dia, 꽃초)를 받아들고 있다 ▲ 디아를 바라보며 서원을 비는 불자들 배가 갠지스강을 거스르며 이동하는 도중, 강변에서 수백명의 사람들이 모여 타악기를 두드리며 제사를 지내는 광경을 목격했다. 힌두교 제사의식인 ‘뿌자’였다. 주지 도문 스님은 순례자들에게 갠지스 강가를 바라보며 반야심경을 염송하게 했다. ▲ 힌두교 제사의식 뿌자 순례자들을 태운 배는 30분 후 갠지스강 황하의 모래섬에 도착했다. 배에서 내린 순례단은 커다란 풍등에 불을 당겨 저 멀리 하늘로 쏘아 올렸다. 별들이 반짝이는 미로의 세계로 날아가고 있는 풍등을 바라보며 순례단은 소원을 빌었다. 부처님과 하나되는 불이의 삶을 닮고 싶다고. ▲ 풍등을 날리는 불자들 ▲ 불자들이 차례차례 풍등을 날리고 있다 ▲ 풍등을 날리기 전, 가만히 등을 바라보는 불자들 ▲ 갠지스강 하늘을 수놓은 불자들의 풍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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