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전예수재(生前預修齋) 4재
나를 위한 생전예수재 ▲ 지난 24일 초하루 신중기도와 생전예수재 4재를 봉행했다. 불기 2558(2014)년 10월 24(금)일 오전 10시 조계사에서는 초하루 신중기도와 생전예수재 4재가 함께 있었다. 이날 초하루 신중기도와 생전예수재가 겹쳐 조계사 대웅전과 도량은 법회에 참석한 불자들과 국화꽃 축제를 관람하는 관광객들로 인산인해를 이뤘다.생전예수재는 입재 후 일주일 단위로 재를 지내는데 매 재마다 육바라밀의 내용을 주제로 정하여 불자들이 그 의미를 생각하며 실천할 수 있도록 한다. 초하루법회에 이어서 6가지 공양물(향, 등, 차, 과일, 꽃, 쌀) 중 과일을 육법공양물로 올리는 의식을 시작으로 4재 생전예수재가 시작되었다. 주지 원명 스님은 “우리 불자들이 인욕바라밀과 정진바라밀로 수행하고 금강경 일만독송으로 정진의 생활화를 하고 있다.”며, “회향까지 모두가 함께하기를 바란다.”고 하였다. 그리고 마지막으로 “만약 시간이 없다면 ‘금강경’ 세 글자라도 되뇌어라.”고 당부하였다. 이번 생전예수재의 1재(견적), 2재(견우), 3재(득우), 4재(목우), 5재(기우귀가), 6재(망우존인), 7재(인우구망) 중 이번 4재는 ‘목우’로 소의 야성을 길들이는 것처럼 우리 불자들이 심우도의 소처럼 발자국을 찾았는지, 길들였는지, 소를 탔는지 스스로를 점검하고 자신을 되돌아보며 우리 마음의 삼독의 때가 점차 벗겨지듯 각자의 소를 잘 길들이기를 서원했다. 시식을 끝낸 불자들은 질서정연하게 국화꽃이 만발한 도량을 돌아 법계도를 돌며 소전의식을 끝으로 생전예수재 4재를 회향하였다. 한편, 올해 ‘국화향기 나눔전’에는 방황하는 자신의 본성을 발견하고 깨달음에 이르기까지의 과정을 야생의 소를 길들이는데 비유하여 그린 ‘심우도’의 여러 장면을 조형물로 만들어 조계사 도량 곳곳에 설치하였다. [생전예수재 4재 스케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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