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계사 청년회 연수원 270기 회향식
2010년 이후 최대 인원 44명 회향▲ 조계사 청년회 연수원 270기 회향식 지난 4월 19일 토요일 4시 조계사청년회 연수원 회향식이 있었다. 두 달마다 한 번씩 돌아오는 회향식이지만 청년회에는 긴장감이 감돌았다. 바로 44명의 신입 법우가 연수원 교육을 마치고 청년회로 회향하기 때문이다. 이는 지난 4년간 회향한 인원 중 최대의 인원이다.이날 법회는 40여 명의 신입 법우와 기존 청년회 법우까지 포함하여 100명 이상 참여할 것으로 예상하였다. 대웅전 앞마당으로 장소를 정했었으나, 16일 세월호 침몰 사고가 일어나 실내에서 조용한 분위기를 지키기로 하고 원심회 법당으로 장소를 변경했다. 세월호 피해자를 위한 묵념과 반야심경 봉독, 법문 후 5시 40분부터 6시까지 연수원 270기 회향식을 진행했다. 법회에 참석한 인원은 130여 명에 달했고 자리가 좁아 밖에 서 있는 법우들도 많았다. ▲ 원심회 법당을 가득 메운 신입 법우들과 기존 청년회 법우들 최석균(고경) 연수원장의 인사말을 시작으로 부서별 신입 법우들이 앞으로 나와 수료증과 교육 중 직접 만든 108 염주를 전달받았다. 각 부서 임원과 선배 법우들이 꽃과 선물을 안겨주고 기념촬영을 하며 신입 법우를 따뜻이 맞아주었다. 부서별 회향 인원은 사찰문화부 8명, 생활불교부 11명, 예불수행부 8명, 찬불수행부 7명, 참선수행부 10명이었다. 이후 출석점수와 시험점수가 좋고 교육에 성실하게 임한 우수법우 시상이 있었다. 생활불교부로 회향한 왕지아 법우가 우수상을 받았다. 연수원 통계 자료에 의하면 평균 회향자는 2010년 13명, 2011년 6명, 2012년 21명, 2013년 28명이었다. 최근 가장 많은 인원으로는 2013년 11월에 회향한 267기로서 35명이었다. 이번 270기는 3월 8일 첫 강의부터 33명이 출석하여 3주차 강의 때 43명이 출석했다. 중간에 그만두거나 출석 일수가 모자라 회향하지 못한 사람까지 포함하면 총 52명이 연수원에 등록했다. 서울지역에 있는 청년회만 보더라도 신입회원은 물론 전체 인원수도 그리 많지 않은 안타까운 현실이다. 지방은 상황이 더 열악하다. 조계사청년회는 그나마 신입회원이 많이 들어오는 편이다. 이렇게 늘어난 청년회 법우들은 조계사 내에도 활기를 불어넣고 있다. 동참자가 5천 명이 넘는 대규모 법회인 조계사 생명살림기도(방생)에 적극 참여하여 질서유지, 진행 도우미 등의 봉사활동을 통해 신도들의 대외 수행활동을 돕고 있다. 만발 공양간 봉사, 달빛을 켜요·동지팥죽 나누기와 같은 각종 캠페인 지원 봉사, 음성공양 등 조계사 내 크고 작은 행사에도 주역으로 활동한다. 매년 봉축기간에는 장엄등 제작·신도 안내 등의 활동과 연희단 활동 등을 통해 젊은 조계사, 젊은 불교의 이미지를 널리 알리고 있다. 조계사청년회는 조계사 신도들의 젊은 바람을 이끌고 있으며 ‘젊은 조계사, 젊은 불교’의 선두 주자 역할을 하고 있다. 청년회의 양적 팽창 못지않게 질적 성숙도 중요한 대목이다. 위축되어 있는 전국 불교 청년회의 재도약을 이끈다는 사명감 아래 연수원장은 프로그램의 명품화, 체계화를 통해 질적인 성장도 도모하고 있다. 청년회 연수원 교육은 청년회를 가입하기 위한 필수 조건이며, 홀수 달에 시작하여 두 달간 총 8~9회의 과정으로 운영한다. 수업은 매주 토요일 오후 4시부터3시간 동안 원심회 법당에서 한다. 교육 내용은 불자의 예절 및 기본 교리와 함께 참선, 불화, 찬불가, 염주 만들기, 만발 공양간 봉사활동 등으로 알차게 구성되어 있다. 다음 271기 교육은 5월 10일 개강할 예정이며 자세한 교육 일정은 청년회 홈페이지(jgs.or.kr)를 참조하면 된다. 부처님 오신 날 전후로 불교에 대한 관심이 높아져 많은 청년 불자들이 찾아올 것으로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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