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라와 국민을 위한 기원대법회
불기 2553년 4월 29일 오전 8시, 나라와 국민을 위한 기원 대법회가 서울지방경찰청 2층 대강당에서 봉행되었다. 이날 행사에는 조계종 총무원장 지관스님, 천태종 총무원장 정산스님, 조계사 주지 세민스님과 천태종 관문사 주지 영제스님, 조계종 백낙사 주지 성민스님, 옥천암 주지 정범스님, 천태종 성용사 주지 경천스님, 조계사 동자스님 9인을 비롯한 신도대중과 서울지방경찰청 주상용 청장 및 서울경찰청 불자들이 참석했다. 행사는 조계사 노전 대정스님의 집전과 서울경찰청불자회 이승석 부회장의 사회로 삼귀의와 반야심경 봉송에 이어 헌화, 대회사 및 축원, 총무원장 법어, 천태종 총무원장 봉축사, 서울지방경찰청장 인사말과 유공자에 대한 감사패 및 표창패 수여 순으로 진행되었다. 서울경찰청 경승실장 조계사 주지 세민스님은 대회사를 통해 국민과 가장 밀접한 국가기관으로서 열악한 근무환경과 격무에 시달리며 국민의 안전을 지키는 성스러운 과업을 수행하는 경찰 가족의 노고를 치하하면서 우리 불교와 경찰의 공통목표인 ‘국민의 안녕과 나라의 발전’을 달성하기 위해 “항상 자비심을 밑바탕으로 직무를 수행함으로서 국민으로부터 사랑과 존경 받는 경찰이 되자”고 했다. 지관스님은 법어를 통해 “우리 국민은 모두가 잘 사는 선진국이기를 희망하고 있습니다. 잘 산다는 것은 물질적인 풍요로움과 함께 정신세계도 향상되어 지혜도 함께 갖추어야만 잘사는 것이며, 사람답게 사는 세상이 되어 미풍양속을 잘 지키고 원칙을 준수하고 자신을 포함한 주위 모두가 함께 잘사는 사회가 선진국입니다.”라며 우리의 생명과 재산, 그리고 사회 보위의 역할을 수행하는 경찰의 역할과 함께 살아가는 아름다운 세상’을 만드는 종교인의 사명은 모두 같은 길로 ”경찰은 좋은 일을 수행한다는 한없는 자긍심을 갖고 항상 국민을 생각하며 정성을 다해 실천하는 일이 중요하며 이것이 국민을 위하고 나라를 위하는 길이며 또한 경찰을 위하는 길입니다. 경찰불자들은 황무지 잡초를 뽑듯이 마음 밭을 깨끗이 하고 항상 부처님의 가르침을 마음에 새기고 정성을 다해 국민에게 봉사하여 복혜양족을 이루라“고 당부하였다. 정산스님은 봉축사에서 경찰관들의 노고에 대한 치하와 함께 “우리는 더 이상 고통 받는 중생, 신에 종속된 중생, 또한 무명으로 속박된 중생도 아니며 우리 몸은 단순한 육신이 아니고, 청정한 법신, 원만한 보신, 중생구제를 위한 천백억 화신임을 자각하고 평등한 마음, 진실한 마음, 자비의 마음 공정한 마음으로 마음속의 부처님을 가득 담아 만나는 사람 모두가 부처임을 믿어 의심하지 말고 정성껏 공양을 올리자고 하였다. 이어 주상용 서울경찰청장은 인사말을 통해 바쁘신 가운데 참석하신 모든 분들에게 감사와 부처님오신날을 축하드리며, 큰 스님들의 경찰을 돕고자 하는 말씀에 감명과 함께 큰 힘을 얻었으며, 앞으로 경찰이 불교에 더욱 다가설 수 있도록 경찰 모두가 불교를 이해하고 자비의 마음을 갖추어 국민에 다가서서 정성을 다함으로서 국민으로 하여금 달라진 경찰의 모습을 느낄 수 있도록 하겠으며, 참석하신 모든 분들의 성원을 받들어 민생치안 확보에 혼신의 노력을 다하는 경찰이 되겠다고 다짐하였다. 그동안 경찰포교 활동에 힘써주신 조계사 주지 세민스님, 관문사 주지 영제스님, 태고종 성덕정사 선우스님에게 각각 서울경찰청장 감사패가 수여되었고, 경찰청 불교회 발전에 힘쓴 서울경찰청 불교회 조순덕 부회장에게 총무원장 표창을, 서울경찰청 불자회 박희태 총무부장에게 천태종 총무원장 표창, 서울경찰청 김정하 불자와 전경승 불자에게 포교원장 표창, 서울경찰청 은영태 불자와 김효숙 불자 및 서대문 경찰서 손종협 불자에게 경승실장 표창이 각각 수여되었다. 조계사 합창단의 축가 “하늘과 땅위에 홀로 존귀하네”가 경찰청 밴드 반주와 어울려 경찰청 2층 대강당을 부처님의 자비와 가피로 넘쳐 나게 하였고, 서울경찰청불교회 조순덕 부회장의 발원문 낭독과 사홍서원으로 법회를 회향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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