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민국 국운융성을 위한 조계사 사리친견법회’ 봉행
▲ 조계사는 6월 9일 <대한민국 국운융성을 위한 사리친견법회>를 봉행했다. 조계사는 6월 9일 <대한민국 국운융성을 위한 사리친견법회>를 봉행했다. 조계사에서 친견할 수 있는 사리는 분황사 모전석탑 사리 4과, 무량사 설잠스님(김시습) 사리 1과, 조계사 봉안 사리 35과 등 총 40과다. 오는 7월 25일까지 일반에 공개한다. 사리친견법회는 국립고궁박물관 별관에서 개회해 이운의식을 봉행하고 조계사에서 고불식을 봉행했다. 아침 일찍 조계사 사부대중은 이운의식을 위해 국립고궁박물관 별관에 모였다. 의식은 개회, 삼귀의, 반야심경 봉독, 경과보고, 이운의식 순서로 진행했다. 의식을 마치고 스님이 사리함을 연(輦)에 안치했다. 사리함을 실은 연은 국립고궁박물관을 출발해 광화문을 거쳐 조계사로 향했다. 취타대와 스님, 신도님 등 500여 명이 사리를 이운하는 긴 행렬을 만들었다. 행렬 선두에 선 취타대는 화려한 노란색 한복을 입고 나발, 나각, 북, 꽹가리로 호쾌한 음악을 연주했다. 신도님들도 모두 곱게 한복을 입고 정근하며 뒤따랐다. 외국인과 시민들은 화려한 행렬에 환호하며 즐거워했다. 이운행렬이 조계사에 도달했다. 조계사 일주문에 연을 세우고 사리함을 꺼냈다. 스님들이 석탑 모형의 사리구를 하나씩 받아들고 대웅전 앞 특설무대로 이동했다. 주지 지현 스님은 사리를 받아서 대웅전 어간에 마련된 전시함에 조심스럽게 봉안했다. 신도님들은 두 손 모아 정근하며 그 모습을 진중하게 지켜보았다. 사리 봉안 등 모든 준비를 마치고 고불식을 봉행했다. 고불식은 범종 5타, 법고, 반야심경 봉독, 주지스님의 고불문, 문화부장 스님의 경과보고, 총무원장 스님의 치사, 정근, 사리 친견 순서로 진행됐다. 조계종 총무원장 자승 스님은 치사를 통해 “부처님의 가르침과 민생의 간절한 발원이 깃든 사리를 불법의 도량에 다시 모시게 돼 기쁩니다.”라며, “친견을 통해 맑은 마음으로 복전을 일구고 여기서 이뤄낸 선근으로 이웃과 사회에 행복을 나누며, 나라와 국민의 편안을 함께 기원하는 향기로운 시간을 갖게 되길 바랍니다.”라고 했다. 주지 지현 스님은 고불문에서 “박물관에 모셔져 있던 사리를 예경과 신앙의 대상으로 청정도량, 총본산에 봉정할 수 있게 됐습니다.”라며, “이 땅에 모든 이들이 스스로를 의지하고 사회 고통을 치유하는 평화로운 대한민국이 되길 기원하겠다.”고 서원했다. 한편, 사리친견법회는 조계종과 국립중앙박물관이 지난해 5월 전국 국공립박물관에 소장된 사리를 장기 대여 형식으로 반환받기로 협의한 데 따른 것이다. 2019년까지 3년에 걸쳐 국공립박물관에 모셔져 있던 사리 총 129과가 제자리를 찾는다. 원소장처가 밝혀진 사리는 해당 사찰로 돌려보내고 소장처가 불분명한 사리는 총본산인 조계사 대웅전 삼존불 내에 안치된다. ▲ 국립고궁박물관 별관에서 이운의식을 봉행했다. ▲ 행정국장 등목 스님이 이운할 사리를 연에 모시고 있다. ▲ 취타대와 스님, 신도님 등 500여 명이 사리를 이운하는 긴 행렬을 만들었다. ▲ 사리함을 실은 연은 국립고궁박물관을 출발해 광화문을 거쳐 조계사로 향했다. ▲ 스님들이 석탑 모형의 사리구를 하나씩 받아들고 대웅전 앞 특설무대로 이동했다. ▲ 스님들이 석탑 모형의 사리구를 하나씩 받아들고 대웅전 앞 특설무대로 이동했다. ▲ 주지 지현 스님은 사리를 받아서 대웅전 어간에 마련된 전시함에 조심스럽게 봉안했다. ▲ 주지 지현 스님은 사리를 받아서 대웅전 어간에 마련된 전시함에 조심스럽게 봉안했다. ▲ 총무원장 자승 스님과 주지 지현 스님이 모셔온 사리를 친견하고 있다. ▲ 신도님들이 사리를 친견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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