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음속 부처님, ‘우리도 부처님 같이’
조계사 점등식▲ 조계사 점등식 '우리도 부처님같이' 불기2556년 조계사 점등식이 5월 23일 오후 7시 30분 조계사 경내에서 “2만 8천개의 연등과 대웅전 6천 개의 연등이 조계사 신도들의 마음과 온 세상 온 인류 선과 바름을 함께 담아 등을 밝힌다.”는 성진 스님의 사회로 시작되었다. 조계사 등(燈)을 준비하는데 많은 애정으로 지도를 해준 조은주 선생은 “올해는 용의 해로 대웅전등(燈)은 물에서 승천하는 용과 수많은 물고기들을 표현하려고 많이 노력했으며, 어느 보살이 몇 개월 동안 손수 비벼 만든 연꽃과 대웅전 밖에는 좋은 인연 맺어지길 바라는 인연등(燈), 작년 8월 출범한 지역모임등(燈), 이웃을 위해 만든 33인등(燈), 동자들이 천진하게 노는 일주문 등(燈) 등 한마음 한뜻으로 가자는 의미로 올해의 등(燈)을 만들었다.”고 제작 배경과 등(燈) 종류를 설명했다. 성진 스님은 “많은 분들이 등(燈)을 만드시느라 애쓰셨습니다. 만드신 분들의 정성이 느껴진다.”면서, “열심히 기도하시면서 정성 들여 만들었는데 기도하는 분들이 어찌 잘못되겠습니까? 한 분, 한 분 다 상을 드리고 싶지만 (대표해서) 이혜옥 불자, 회화나무합창단, 연등공방, 청년회에게 조계사 사부대중의 맑고 깨끗한 마음을 담아 감사패를 드린다.”고 감탄과 아쉬움을 토로했다. 조계사 소년소녀 합창단의 ‘산유화’, ‘두꺼비 문지기’ 노래에 이어, 조계사 사부대중이 함께 ‘불·법·승’과 “마음에 평화를, 세상에 행복을” 외치자 2만 8천 개의 등이 켜지고, “경내를 밝히는 아름다운 등은 조계사를 바로 세울 마음속 희망을 주는 지혜의 등이라 했다.”라는 멘트가 어디선가 흘러나왔다. 조계사 주지 도문 스님은 “해마다 이맘때가 되면 멋지고 예쁜 등(燈)은 양보하고, 못난이 등(燈)을 해우소 앞에 달아주던 노 보살이 생각난다.”며, “세상이 행복해 질 때까지 자비광명을 함께 나눌 수 있는 불자들이 되자.”고 설했다. 이후 조계사 지승동 신도회장의 “마음 잘 다스리는 정신도량 조계사! 평화롭고 행복하기를 기도하면서, 무슨 일이 있어도 슬기롭게 잘 헤쳐나가길 바란다.”는 인사말과 구자선 고문의 “대한민국의 조계사가 아닌 세계의 조계사가 되자고 했다.”는 인사말이 이어졌다.이후 세계로 가는 길! 2만8천 개의 경내 등과 대웅전 등을 둘러보는 시간을 가진 후 점등식을 마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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