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초 7일 기도 회향, 정월 조상 천도재 봉행
조계사는 2월 9일(수), 정초 7일 기도를 회향하고 정월 조상 천도재를 봉행했다. 조계사는 2월 9일(수), 정초 7일 기도를 회향하고 정월 조상 천도재를 봉행했다. 오전 9시 일주문에서 영가를 모시는 시련의식을 시작으로 대웅전에서 대령, 관욕의식을 진행했다. 도량을 청정하게 하며 마음을 정화하는 바라춤과 천수경이 이어졌다. 불자들은 일심으로 삼보통청 기도와 석가모니불 정근을 합송했다. 이후 신중불공 기도와 관음시식을 올리고, 봉송과 소전을 진행했다. 또한, 이날은 조계사 불교대학총동문회에서 동양금박 빌딩 매입 기금 3,000만 원을 약정해 성역화 불사에 힘을 더했다. 주지 지현 스님은 법문에 앞서 “작년 초에 서울에서 통영으로 이사 간 6학년, 1학년 자매가 있습니다. 이사 후에 한 번도 빠지지 않고 매주 일요일 기차를 타고 조계사 어린이 법회에 나오는 친구들인데, 얼마 전에 세뱃돈과 용돈을 1년 동안 차곡차곡 모아 성역화 불사 기금으로 100만 원을 가지고 왔습니다. 받는 순간 가슴이 뭉클해져 눈물이 났습니다.”라고 사연을 전했다. 이어서 “조계사 가족들은 마음이 곱고, 나눌 줄 압니다. 배려하고, 이해하고, 슬픔과 괴로움은 나누는 게 가족입니다. 조계사 가족 여러분들은 위로와 칭찬을 아끼지 않고, 서로에게 든든한 버팀목이 되면 좋겠습니다. 늘 웃고 행복한 한 해가 되시길 바랍니다.”라고 말했다. 조계사에서는 매년 정초를 맞아 영가들의 천도를 기원하는 정월 조상 천도재를 봉행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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