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갑습니다. 호연 김경숙입니다. 올해에 교육· 수행법회장이라는 중대한 소임을 맡게 되었습니다.
교육·수행법회는 기본교육부터 경전반, 불교대학, 불교대학원, 백송대학, 선림원, 자율선원에 이르기까지 불법에 입문하고 공부하며 수행과 보살행을 닦고자 하는 모든 이들을 위한 과정을 안내하고 돕는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습니다.
배움과 봉사를 통해 수행이 함께 어우러지며, 학생과 봉사자 모두가 행복하고 밝은 에너지를 나누는 교육· 수행법회가 되도록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이를 위해 다음과 같은 다섯 가지 원칙을 중심으로 활동을 펼치 겠습니다.
첫째, 마음요인으로 자기 마음을 평화롭게 관리하는 일입니다.
둘째, 표정요인으로 미소를 짓는 온화한 얼굴 표정입 니다.
셋째, 언어요인으로 맑고 밝은 언어의 사용입니다.
넷째, 행동요인으로 거친 행동을 지양하고 먼저 손 내 밀고 부드럽고 바람직한 행동을 하는 것입니다.
다섯째, 환경요인으로 주변을 아름답게 정리 정돈하는데 힘쓰는 일입니다.
이 다섯 가지 요인이 자연스럽게 실천 될 수 있도록 교육과 봉사의 기초를 마련하겠습니다. 또한, ‘엔카운터’, ‘교류사덕(交流四德)’ 등 화합과 소통을 위한 프로 그램을 통해 스스로 점검하고 신행활동이 활발히 이루어질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할 것입니다.
2025년에는 다음과 같은 주요 활동을 우선적으로 추진할 계획입니다.
기본 교육 주간반, 야간반, 토요반, 오후반 신설에 따른 전문 봉사자 추가 및 친절한 활동 강화
방학 특강, 선명상 등 다양한 강좌 개설에 따른 봉사자 역량 강화를 위한 워크숍 진행
불교대학 3000배 용맹정진
선림원 철야정진 대법회
상반기, 하반기 임원 워크숍(4월, 11월 예정)
‘부처님 법 전합시다’라는 목표 아래, 교육·수행법회가 각자의 활동뿐만 아니라 모든 신행단체들이 함께 협력할 수 있는 수행 프로그램을 마련하여, 화합과 소통으로 밝은 에너지가 넘치는 신행단체가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부처님 법 전합시다’
불기 2569(2025)년 선림원 17기 수료식
최고의 불교수행인 선(禪)을 실천하며 선림원에 입학 한 뒤, 2년간의 수행과 정진을 거쳐 졸업하는 멋진 자리에 모두 모였습니다. 이 기간 동안 대덕스님들의 가르침과 훌륭한 강사님들의 수준 높은 강의가 이어졌으며, 매주 강의시간마다 안심당에서 설레임과 초발심으로 깨달음을 추구했습니다. 4학기 종강을 맞이 하면서 그동안 아무것도 하지 않았다는 생각도 들었지만, 진정한 선수행을 위한 준비와 수행의 기본 덕목을 다지는 시간이었습니다.
2월 8일 오후 4시 조계사 안심당 3층에서 선림원 17 기 수료식이 봉행되었습니다.
삼귀의와 반야심경으로 시작된 수료식에서, 부주지 탄보스님께서는 “선림원은 지난 2년 동안 공부한 것을 계기로 높은 단계로 나아가기 위한 디딤돌이 되었습니다. 졸업생 여러분들은 그동안의 수행 정진을 통해 참된 불자의 토대를 마련했습니다. 이 인연의 결실을 헛되이 하지 마시고, 강한 불자로 거듭나시기를 바랍니다. 다시 한번 졸업을 축하드리며, 여러분의 앞날에 부처님의 가피와 축복이 함께하시기를 확신합니 다”라고 졸업생들을 격려하셨습니다.
이어 신도총회장님의 축사와 교육·수행법회장님의 격려사에 이어, 2학년 4학기 주간반, 야간반, 토요반 졸업생들에게 수료증과 감사장, 공로상이 수여되었습니다. 재학생 대표의 송사 낭독 후 졸업생 대표가 답사로 화답하였고, 졸업 기념 선물 증정 및 기념촬영 을 통해 수료식이 마무리되었습니다.
선림원은 지난 2년 동안 경전 및 선어록 연구를 통해 참선 이론을 배우고, 스님들께 직접 참선 지도를 받으며 수행을 쌓았습니다. 이 자리는 그동안의 수행과 정진을 회향하는 자리였으며, 오늘 선림원 졸업은 단지 회향이 아니라 부처님 공부의 새로운 시작임을 깨닫게 되는 순간이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