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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재] 신도회 소식

포교법회 신년인사

  • 입력 2025.02.01
불법승 삼보에 귀의 하오며 새해 인사 올립니다. 
을사년 새해에는 더욱 강건하시고, 계획 하신 모든 일이 성취 되시길 발원합니다. 
저는 새로운 마음으로 28대 신도회 포교법회장의 막중한 소임을 맡게 된 인명화 박경숙입니다. 
24대와 27대 포교법회장으로서의 소임을 수행하며 그동안 아쉬웠던 부분을 점검하고 준비하여, 포교 부분을 여법하게 수행할 수 있도록 하겠습니다. 이렇게 힘을 낼 수 있는 것은 항상 불보살님께서 지켜 주시고 보살펴 주시기 때문입니다. 또한, ‘포교법회’ 내 6개 단체가 함께 협력하고 있어 더욱 든든한 마음으로 임할 수 있습니다. 각 단체의 활동을 소개해 드리겠습니다. 

<관음재일팀> 
관음기도를 통해 부처님의 가르침을 실천하며 사중 행사와 불사에 적극적으로 참여하고 있는 단체.
<삼보공양팀> 
공양의 공덕을 널리 알리고 실천하며 금강경 기도 모임으로 신행 활동에 열심히 임하고 있는 단체.
<어린이·청소년지원팀>  
미래 부처님인 조계사 어린이 와 청소년들을 지원하는 학부모 모임.
<직장직능대승전법단> 
매주 목요일 저녁 법회를 봉행 하며 어린이 청소년 법회 후원, 군포교 등 젊은 층 포교와 사중 봉사에 열심히 참여하는 직장직능인 모임.
<연화팀> 
오카리나 동아리를 운영하며 아름다운 선율로 부처님의 가르침을 전하고 봉사와 신행 활동을 펼치는 단체.
<포교사전법단> 
‘포교가 수행이고 수행이 곧 포교다’라는 마음으로 어린이, 군, 경찰, 교정교화 등 다양한 분야에서 전법 활동을 수행하고 있는 조계사 포교사들로 구성된 단체.
 
이렇게 각 분야의 전문 신행 단체와 단체장님들의 열정에 함께할 수 있어 두려움 없이 든든한 마음으로 힘을 낼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포교법회장으로서 각 단 체의 여법한 활동을 지원하고, '포교법회' 내 신행 단 체들이 연합하여 포교법회의 능력을 극대화할 수 있도록 노력하며 정진하겠습니다.
새해 福 많이 받으세요.

신도회 포교법회장 인명화 박경숙

 

 

 

 


직장직능대승전법단 신임 단장 대현 이등원

경상도 문경, 조그만 시골 마을에서 자란 어릴 적에 저는 일 년 중 부처님오신날은 꼭 누나 형제, 부모님 등 온 가족과 이웃집도 함께 손잡고 가까운 절에 구경하러 갔었습니다. 전국 각지에서 온 많은 버스와 수 많은 사람들을 보면서 어디서 왔는지 어린 마음에 궁금증이 생기기도 했습니다. 장난감과 맛있는 먹을거리도 많아서 저에게는 새로운 세상에 온 것처럼 기분이 너무 좋았습니다. 

하지만 기쁨도 잠시 덩치가 아주 크고 인상도 험하고 무섭게 생긴 나무로 만들어진 것들에 겁을 먹었습니다. 지금 생각해보니 사천왕문이었습니다. 무서운 마음에 빨리 지나고 나니 가마솥 밥 짓는 냄새가 너무나 좋아서 부모님을 졸라 밥을 먹기로 하고 기다려 점심 공양으로 나온 비빔밥을 아주 맛있게 먹었습니다. 이런 소중하고 재미있는 시간이 타 종교로 가지 않고 불교로 귀의하게 되는 첫 번째 이유가 아닌 가 싶습니다.

시간이 지나 어느덧 20대 후반이 되었습니다. 사회초년생이던 1989년도 어느 날 조계사 앞을 지나가게 되었습니다. 눈에 확 들어오는 것이 있었습니다. 길거리에 걸린 현수막이었습니다. 서울불교청년회 63기 모집. 시간 매주 수요일 저녁 7시. 그래 바로 이거야! 하고 지금 부부로 살고 있는 보살님과 함께 기본교육등록을 하게 됩니다. 3개월 동안 찬불가와 기초교리등을 열심히 배우게 되었습니다. 이렇게 불교와 인연이 되어 서불청 회원으로서 부처님오신날 봉사와 법회, 기도와 자리이타행을 실천하는 보육원 봉사를 한달에 한 번 꼭 참석해서 즐거운 마음으로 봉사를 하였던 기억이 지금도 생생히 떠오릅니다.  시간이 지나 제 아이들이 자라고 부모님을 따라갔던 저처럼 우리 아이들도 불교에 인연을 맺게 해주는 데 부모님의 역할이 매우 중요한 것 같습니다. 만나고 헤어지는 것이 당연한 연기법이지만 좋은 인연을 오래 오래 이어가는 것 또한 좋은 인연이라 합니다. 조계 사 신행단체와 소중한 만남은 나에게는 너무 소중하고 처음으로 맺어지는 34주년이나 되는 자랑스러운 직장직능대승전법단과 함께할 수 있도록 저에게 기회를 준 조계사 부처님께 감사합니다. 기도와 봉사와 포교와 부처님 법 전하는 데 있어서 전국 최고의 신행단체가 되길 부처님 전에 기원드립니다. 대승전법단은 미래 30년 새로운 불교를 위해 법우님들과 한마음 한뜻으로 단합하며 선명상 수행과 보급, 찬불가 대중화, 시낭송팀 운영, 군포교, 어린이청소년포교에 최선을 다 할 수 있도록 새로운 임원분들과 함께 우리도 부처님처럼 부처님 마음으로 부처님처럼 살고 부처님  처럼 생각하고 부처님처럼 실천하면서 마음은 하늘과 같이 높고 바다와 같이 넓고 깊으며 비우고 내려놓고 지혜는 얻어지는 조계사 신행 단체로 새롭게 새 출발 하는 마음으로 이끌어 가도록 하겠습니다. 희망찬 을사년 새해에는 가정은 건강하고 가족은 행복하며 부처님께 귀의해서 뜻하고 바라는 모든 소원이 이루어지길 두손 모아 발원합니다. (매주 목요일 저녁7시 극락전 / 유 튜브:조계사 대승법회)

 

직장직능대승전법단 전임 단장 선각 이선묵

학창시절과 청년시절을 이웃 종교에 심취해있던 제가, 전혀 상상조차 못하였던 조계사 부처님과의 인연은 부처님의 가르침대로 인연법을 빼고는 어떤 설명도 안 될 정도로 제 삶을 바뀌게 하였습니다. 조계사 대웅전을 소나무 아래에서 3년간 바라보다가 도전한 기본 교육 57기 교육을 마치고 경전반에서 공부하던 어느날, 함께 공부하시던 어르신 보살님께서 “선각 우리대승법회에 나와라”라는 말씀에 선뜻 대답을 하고 목요일 저녁 법회에 참석하면서 받은 감동은 지금껏 저를 대승법회에 있게 한 동력이 되었습니다. 고맙게도 지금도 대승법회에서 함께 수행하는 기본교육 57기,  불교대학 53학번 도반들과 함께 대승법회 모든 법우님들이 함께 해주신 덕분으로 총무와 단장 소임을 보면서 의미 있는 활동을 많이 하게 되었습니다. 특히, 대승법회가 어려운 시기에 대승법회장 소임을 맡아 새로운 기운을 불어 넣으신, 제27회 대한불교조계종포교대상 원력상을 수상하신 대승법회의 저의 전임회장인 조계사 신도회 박경숙(인명화) 포교법회장님, 그리고 조계사에 찬불가 붐을 일으켰다고 제가 자신 있게 자랑하는 존경하는 도반 정진경(삼조) 거사님 등은 대승법회 활동에서 평생 잊지 못할 도반입니다. 위 두 분과 모든 대승법우들이 함께 하면서 진행하였던 어린이날 행사, 어린이 청소년을 위한 여름 물놀이 행사, 젊은층 포교를 위한 음악회, 33인 CEO 초청강연회, 아름다운동행 후원 나무갤러리 초대전, 1사단 신병교육대 군포교, 유튜브 방송진행 등 대승법회 기획행사와 많은 사중 봉사활동을 하면서 경험했던 대승법우와 대승법회의 저력은 감동 그 자체입니다. 
특히, 후임이신 이등원(대현) 단장님은 대승법회 활동을 하면서 지켜보았지만, 어느 법우들과도 편안한 관계를 유지하는 모습이 보기 좋았으며 유튜브로 중계되는 거의 모든 법회의 사회를 맡아보면서 최선을 다 하고 완벽한 진행을 위하여 노력하는 모습이 감동적 이었습니다. 
법회 운영의 비젼이 확실한 훌륭한 후임자가 직장직능대승전법단 단장으로 선임되셨기에 법회에 많은 애정을 가진 저는 평안하고 행복한 마음으로 회향하면서, 앞으로는 대승이라는 나무가 더욱 튼튼하게 자라는
데 필요한 밑거름의 역할을 하겠노라 다짐해봅니다. 


 

조계사 (신도회 포교법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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