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계사 뉴스
조계사보 칼럼
재가불자의 덕목, 선원대중 공양
01 해동제일 지장도량 고운사
02 영축총림 통도사
03 덕숭총림 수덕사
동안거 선원대중공양
불교의 수행 제도 가운데에는 안거 (安居)가 있습니다. 안거란 스님들이 산문출입을 자제하고 선원에 머물면서 수행에만 전념하는 것으로, 우리나라에서는 보통 여름과 겨울로 한 해에 두 번 진행되는데 음력 10월 15일부터 이듬해 1월 15일 까지의 겨울 안거를 동안거라고 부릅니다. 이 기간 스님들은 부처님의 심법을 실참하여 견성성불하는 것을 목표로 용맹정진하십니다. 또한 재가불자는 안거수행하시는 스님의 용맹정진에 보탬이 됨으로써 깨달음의 회향 공덕을 받을 수 있습니다. 그래서 예로부터 “선방 문고리만 잡아도 성불한다”라는 말이 있을 정도로 선원대중공양은 재가불자의 큰 덕목으로 여겨져왔습니다.
1월, 조계사는 세 차례의 동안거 선원대중공양을 진행합니다. 첫 번째 방문지는 조계종 제16교구 본사인고운사입니다. 신라 신문왕원년에 의상대사께서 창건하신 사찰인 고운사는 해동제일지장도량이라 불리는 지장보살 영험성지로, 지장보살님의 원만자비하신 풍모는 물론 명부십대왕의 상호와 복장도 다른 사찰 에서는 보기 힘든 위엄과 정교함을 자랑합니다.
두 번째로 진행되는 선원대중공양 장소는 조계종 제 15교구 본사이자 불보사찰인 영축총림통도사입니다. 『삼국유사』에 의하면 신라 선덕여왕 646년 당나라에서 불법을 배우고 돌아온 자장율사께서 대국통 (大國統)이 되어 왕명에 따라 통도사를 창건, 부처님의 진신사리와 가사를 봉안하고 금강계단을 쌓았다고 전 해집니다. 대웅전과 금강계단, 영산전 벽화 등 많은 국보와 보물을 보유한 장엄한사찰 통도사는 2018년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에 등재되었습니다.
이달의 선원대중공양 마지막 사찰은 조계종 제7교 구 본사 덕숭총림 수덕사입니다. 백제시대에 창건되어 내려오는 유서 깊은 고찰이며 가야산의 이름 높 은 명승지인 수덕사는 우리나라에서 가장 오래된 목조건물 중 하나로서 목조건축사의 중요 문화유산으로 평가받는 국보 제49호 대웅전을 비롯한 보물 5점과 시도유형문화재 5점 등 수많은 문화재를 소장하 고 있습니다.
자연에서 체험하는 꿩 방생
조계사는 작년 하안거 기간을 시작으로 선원대중공양과 자연방생을 병행해오고 있습니다. 선원대중공양 사찰 인근 방생지에서 이루어지는 소규모의 방생은 기도, 시식, 소전 등 의식 절차는 최대한 생략하고 약식으로 진행되며, 치어 방생이나 동물 먹이 주기 등 다채로운 자연 방생을 체험할 수 있어 호응이 높습니다.
이번 동안거 선원대중공양에는 일반적인 치어 방생 대신 꿩을 자연으로 날려 보내는 방생을 진행합니다. 힘차게 날아오르는 꿩과 함께 올 한 해의 소망을 하늘로 띄워 보시기 바랍니다. 꿩 방생과 선원대중공양은 별도 동참으로, 개인 사정에 따라 동참 여부를 자유롭게 선택할 수 있습니다.
날 짜_ 2025년 1월 8일(수) 장 소_ 고운사
날 짜_ 2025년 1월 13일(월) 장 소_ 통도사
날 짜_ 2025년 1월 20일(월) 장 소_ 수덕사
날 짜_ 2025년 2월 7일(금) 장 소_ 봉암사 출발시간_ 오전 6시 30분
출발장소_ 일주문 앞
문 의_ 성지순례팀 02) 768-8520
조계사 (동안거 선원대중공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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