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월 7일 저녁 8시 백담사 무금선원 조실 영진스님 을 모시고 조계사 선림원 선지식 초청 용맹정진 대법회를 개최하였다. 영진스님께서는 선방의 소임에 관한 자세한 설명과 함께 선불장 유래에 대한 법문을 시작 하 셨다.
영진스님은 문수사리보살과 유마거사의 일화, 무념국 사와 구정선사 일화를 말씀하시며 “부처님에 대한 믿 음, 내가 본래 부처라는 확신에 대한 믿음, 스승에 대 한 믿음이 있어야 한다고 하시며 모두의 마음자리는 똑같은데 사람마다 근기, 환경이 다르지만 무명의 어 둠을 벗겨내야 하는 것, 그것이 참선이고 수행이며 명 상이다. 참선은 억울한 마음을 갖고 해야 한다. 부처 가 중생놀음을 하니 얼마나 억울한가? 가장 존귀한 것이 부처이고 어리석은 것이 중생이다. 화두를 어렵 다, 쉽다하는 것은 양견(兩見)이기 때문에 중도가 아니니 선입견을 가지면 안 되며 있는 그대로 받아들여야 한다”고 말씀하셨다.
엄격히 말하면 화두는 방편이다.
그러나 화두에 몰입하면 화두와 내가 혼연일체가 되어 하나가 되니 방편이 아니다. 화두는 절대어다. 하
지만 내 생각을 집어 넣는 순간 사구(死句)가 된다. 내생각을 유추하는 것이야말로 병폐며 화두와 내가 혼연일체가 되어 몰입되어 참구해야 한다고 하셨다.
마지막으로 영진스님께서는 자기를 밝히는 일이야말 로 가장 우선될 일이고, 형편이 안 되면 그곳을 향해 있으면 늦어도 되며 후퇴만 없으면 된다, 그곳을 향해 있으면 바다로 그 물이 모이게 되며 바위가 있으면 돌 아가고 웅덩이가 있으면 넘어가고 쉬지 않고 한발 한 발 정진하다 보면 반드시 내가 부처임을 확인하는 날 이 올 것이라며 법문을 맺으셨다.
법문후 화두첩이 수여되었으며, 실참 정진이 진행되 었다.
정진은 실참(45분)과 방선(15분)으로 2회씩 진행되었으 며, 이후 휴식 시간을 갖고 새벽 4시까지 실참 정진을 한 후 회향식을 하고 마무리를 하였다. 신수행의 중요성을 일깨우는 계기가 되며, 철야 정진 을 하며 각자 화두의 마음을 깨우치는 계기가 되었 다. 이~~~뭣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