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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월의 어느 멋진 날 조계사청년회와 함께
도량에 형형색색 국화꽃 향기가 가득한 10월은 조계 사청년회원들에게 유독 특별한 달이기도 합니다. 바 로 지난해 11월에 입재식을 봉행하여 임명장을 받고 일 년간 각자의 소임을 맡았던 임원진들이 회향하는 달이기 때문입니다.
불교에서 회향이란 그동안 닦은 선근 공덕을 다른 사 람의 공덕으로 돌려 함께하는 일을 의미합니다. 한 해 동안 각 부서의 부장, 총무, 재무 소임뿐만 아니 라 청년회의 원활한 운영을 위한 본회 각 분야 팀장 들은 법우들이 절에 올 때마다 행복하고 마음이 편안한 청년회, 부처님 도량을 만들기 위해 저마다의 역량을 최대한으로 발휘하고 협동하여 소임을 해냈 을 것입니다.
그래서일까요, 임기 중 마지막 봉사활동이었던 조계사 어린이 미술대회 ‘나는 화가다’ 현장에서 봉사하는 법우들의 얼굴은 아이들의 웃음꽃보다 환하게 피어 있었습니다. 연두색 조끼를 착용하고 체험부스와 놀 이마당 운영을 맡은 청년 불자들이 고사리손으로 참 여하는 아이들 속에서 따뜻한 미소로 천진불들을 바 라보았 답니다.
어린이 미술대회가 성황리에 마무리된 후 며칠 뒤인 10월 26일 토요일, 늘 진행하던 오후 4시 정기법회 시간보다 조금 이른 3시 50분에 대웅전에서 제32대 전반기 회향식이 봉행되었습니다. 이 자리에선 새로 운 청년회 지도법사로 임명되신 법회행사부국장 담운님께서 참석하셔서 인사말과 조계사 주지 담화 원명스님의 축사를 전해주시며 자리를 빛내주셨습니다.
한 해 동안 근념해온 법우들이 총무원장상, 포교원장상, 총재스님상, 지도법사 상, 대불청회장상, 지도위원장상, 자문위원장상, 청년회장상 등을 받으며 무한한 축하를 받았습니다. 이외에도 정기법회에 최다로 참여하여 부처님 설법을 가장 많이 들은 다문제일 아난존자의 이름을 따온 아난다상, 청년회 봉사 활동에 꾸준히 참여한 법우들을 대상으로 무량공덕상, 부서활동에 열심히 출석하여 참석한 최우수법우들과 우수법우들에게 시상을 하며 앞으로의 청년회 활동을 더욱 열심히 하길 바라는 격려를 했습니다. 이어서 상 영된 활동영상은 제32대 전반기 미디어팀과 법우들 이 촬영해온 청년회의 수많은 활동 사진들을 모아 홍 보팀이 열심히 제작하여, 한 해 동안 다사다난한 추억 들을 돌아보는 뜻깊은 시간이 되어주었습니다.
이어서 근념해온 임원들 모두에게 감사장 수여가 진 행되었습니다. 일 년 전 임명장을 받고 소임을 시작한 본회, 연수원, 각 부서 임원 법우들은 저마다 감사장 과 축하의 꽃다발을 받으며 소임을 마무리하는 소감을 말하며 벅차오르는 감정에 눈물을 글썽이기도 하며 후련한 마음을 털어놓았습니다. 한편으론 연이어 후반기에 다음 소임을 맡게 되어 새로운 시작도 잘해보겠다고 말하는 법우들도 있었습니다. 한편 부처님전에 발원문을 올리며 회향하는 마음가짐과 앞으로 의 청년불자로서 전법에 힘쓰겠다는 굳건한 다짐을 이어가기도 했습니다.
회향식의 하이라이트로 조계사청년회 제32대 전반기 임원들이 참여한 ‘한 페이지가 될 수 있게’ 노래에 맞 춘 축하공연은 참석한 모든 이들의 눈과 마음을 사로 잡았습니다. 주말과 휴일을 이용하여 연습실에 모여 준비한 공연은 진정한 회향을 빛내주는 최고의 순간 이었습니다.
다가올 제32대 후반기에도 전법의 현장에서 직접 뛰 며 부처님법 전하는 청년회가 되겠습니다.
조계사청년회 미디어 & 홍보팀 (신도회 문화법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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