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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계사보 칼럼
포교사 전법단 4년의 파트별 포교활동
서로 좋은 인연을 맺고 서로 돕고 서로 이끌어 주며 행복한 웃음꽃이 피어나는 덕화만발
삶이 계절 속에 나눔과 베풂의 마음으로 모든 것을 비우며 얼마 남지 않은 올 한해를 마무리 하기에 11 월은 참 좋은 달이다.
매달 첫째 주 금요일 오전 10시 전법단 포교사들은 조계사 만발식당 봉사에 참여를 하고 있다. 전법단은 평일에 봉사하는 날이라 봉사 때마다 인원 동원을 하 는데 애로사항이 참 많다.
세상에 우연한 만남은 없다. 부처님께서 “길을 가다가 옷깃만 스쳐도 오백생(五白生)의 인연”이라 말씀하셨다.
만남이란 참으로 소중하다. 누구를 어떻게 만나는지에 따라서 자신의 삶에도 지대한 영향을 받는다. 봉사를 통해 서로 만나고 소통하며 불연(佛緣)으로 만난 우리는 참 소중하고 귀중한 인연이다. 서로 돕고 나누는 봉사활동이야말로 부처님의가르침을 배우고 실천하는 불자들이 할 수 있는 또 하나의 행복한 수행이 아닐까 생각한다. 봉사를 하다 보면 어느 것이든 편 한 봉사가 있겠는가? 모두가 힘든 상황 속에 봉사하 고 있다. 부처님 제자라면 봉사와 나눔은 반드시 해 야 하는 의무라고 생각한다.
담장 너머에 꽃 피워질 부처님의 사랑을 위해서
2024년 2월 추운 겨울날 포교사 전법단은 남부교도 소에 첫 발을 내딛었다. 한달에 한번 2~3명이 남부교도소에 가고 있다. 사중에서 후원하는 공양물을 준비해서 포교사들은 부처님 가르침을 전하기 위해 재소자(150여 명)들에게 법중에서 후원하는 공양물을 준비해서 포교사들은 부서 느끼는 거지만 법회에 참석하고 예불가, 보현행원을 재소자들과 함께 부를 때는 가슴벅찬 환희심을 느낀다. 이럴 때 불자라서 참 행복하다. 남들은 철문 밖과 안의 공기가 다르다고 말한다. 평범한 일반인들은 평생 절대 가서는 안 될 곳이 교도소가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들었다. 대부분 국민들은 교도소 하면 긍정적
인 면보다는 부정적인 면으로 더 많이 기억되고 있는 곳이기도 하다. 재소자들이 불교와의 인연으로 각자 마음 속에 깃든 부처님 성품을 밝히는 수행 정진하며 재소자들이 어깨에 무거운 짐을 내려놓고 새로운 마 음을 다지는 계기가 되었으면 좋겠다.
소외된 이웃들에게 나눔과 베풂의 삶을 실천하는 희망의 빛
원각사 무료 급식소를 찾는 분들은 대부분 사회에서 소외되고 나이가 많으신 어르신들, 노숙자 분들이며 점심 한 끼로 하루를 버티는 분들이 대부분이다. 어르신들에게 원각사는 몸과 마음의 안식처일 수밖에 없고 1년 365일 하루도 빠짐 없이 복지 사각지대에 놓여 있는 어르신들의 점심을 책임 지고 있는 곳이기도 하다. 봉사활동을 하면서 세상에는 따뜻하게 지원도 해주고 나눔을 실천하는 분들이 있다는 게 참 행복하다. 봉사와 자비심을 내어 이타행 보리도를 행한다면 불자로서 최고 살림살이라 할 수 있지않겠는가?
우리들 주위에 어려운 이웃을 위해 자비를 베푸는 많 은 분들이 곧 부처님이시다. 지혜로운 사람은 복을 지 키고 짓는 주상 보시를 실천하기에 마르지 않는 샘 물처럼 복력이 넘쳐난다.
염불 수행을 통해 신심을 쌓는 의식집전 목탁습의
매주 토요일마다 오전 10시에 대설법전에서 포교사 들이 모여서 예불, 법회의식, 각종 염불 등 일상생활 에서 알아야 할 불교의식을 배우며 집전 실력을 키워 나가고 있다.
청아하게 울려 퍼지는 목탁소리가 마음에 일어나는 번뇌와 망상을 없애고 포교사들은 목탁염불 수행을 통해 신심을 쌓고 각종 법회 및 행사 그리고 포교사가족친지 분들이 돌아가시면 시다림 염불봉사, 군법당 교정교화 어린이 청소년 등 불법홍포에 매진하고 있다. 부처님의 가르침을 늘 가슴 속에 새기며 생활 속에서 실천하고 있는 포교사들은 한발 한발 부처님 을 향해 나아가고 있다. 부처님 법을 만나 함께 염불 할 수 있는 도반의 인연은 참으로 깊고 소중하다.
향기 가득한 아름다운 하모니 합창팀
찬불가는 부처님 법문에 음률을 넣은 것이기 때문에염불하는 것과도 같다. 삼보전에 음성공양을 통하여 신앙심을 증장하고 불자 또는 일반인들에게 음성포교를 하므로 불법홍포에도 일익을 담당하는 포교사 전법단 합창팀은 각종법회 및 행사에 참가하여 실천적 전법활동을 하며 부처님의 뜻을 전하기 위해 노래로 피어난 연꽃향기가 마음을 정화시키고 지혜를 얻을 수 있어 좋은 수행 방편인 것이다.
가을 사찰 순례기
결실의 계절 가을을 맞이하여 가을의 풍경을 느껴보 는 시간을 갖고자 포교사 전법단 포교사들은 10월 9 일 40명의 인원이 사찰 순례길에 올랐다. 이번 순례 길은 29기 신입 포교사들과 함께하고 각자 포교활동 열심히 하느라 만나기 어려웠던 포교사들과 함께여서 더 반가웠다. 첫 번째 코스인 철원 심원사에 도착하고 지장보살님이 모셔진 명주전에서 사시불공에 동참했다. 심원사 주지스님께서 우리를 반갑게 맞으시며 법문과 생지장보살님에 관한 설화를 간단하게 들려주셨다. 도피안사에서는 주지스님 배려로 우리는 대적광전에서 천수경 독송을 하였다.
짧은 하루해의 아쉬움을 뒤로 하고 마지막 주상절리 길로 걸음을 재촉하였다. 주상절리 길을 걸으면서 일 상의 찌든 때를 말끔히 씻어 버리고 맑은 공기 마음 껏 마시며 몸과 마음을 위한 힐링 시간이 되었다. 감 명 깊은 가을 사찰 순례를 마치고 돌아오는 내내 지금 보다 더 나 자신을 위해 수행 정진하며 살아있는 모든 존재에게 감사하는 마음과 오직 부처님 말씀대로 실천하고 행하며 살아가야겠다 다짐하였다.
연화팀 오카리나 동아리 윤인숙 (신도회 포교법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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