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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재] 신도회 소식

금강경 속 생명평화

  • 입력 2024.09.01



8월 8일(목) 지리산 실상사 회주 도법스님께서 중도로 본 금강경 ‘상(相)’ 풀이 이야기란 주제로 강의를 시작하셨습니다. 
도법스님께서는 일반강좌와 달리 스님의 삶에 녹아내린 깨달음을 바탕으로 금강경 사상(四相), 무주상보시, 사구게, 오안(五眼), 중도등을 이해하기 쉽게 풀어내어 강의하신 점이 또 다른 신선함으로 다가왔습니다.
금강경 법회인유분의 내용이 부처님 일상의 의식주 생활 자체가 무주상보시 정신으로 중도의 팔정도·반야바라밀의 온전하게 생활화된 모습이며, 부처님의 삶은 동체대비, 대중들과 고락을 함께 나누는 매우 단순 소박하지만 언제나 유연하고 당당한 탁발승의 평범한 일상으로 나타났다고 하셨습니다.
그리고 도법스님께서는 ‘다섯 가지 안목’ 육안(각각으로 봄), 천안(그물코로 봄), 혜안(인연으로 봄), 법안(진리임을 봄), 불안(삶이 됨을 봄), 즉 오안(五眼)을 갖추는 것을 스님께서 만드신 ‘생명평화무늬’와 연결시켜 풀이해 주셨습니다.
우주는 한 생명임을 알고 우주유형무형일체 모두는 한 몸, 한 마음, 한 생명임을 보고 우리는 동체대비, 서로 이해, 존중, 배려, 도움, 나눔의 삶을 살아야 하며 우리 모두의 바람인 생명평화세상, 생명평화의 삶이 이루어지고, 우리의 삶이 어떤 안목을 갖고 사느냐에 따라 삶이 완전히 달라지며 “사람은 행위하는 대로 만들어진다”고 하셨습니다.

부처님의 진리와 더불어 원효스님의 화쟁사상이 이 시대 인류의 큰 가르침이 되어 인류평화 시대가 되길 간절히 발원하며 바로 믿고 바로 이해하고 바르게 실천하고 바른 도리를 증득하여 내 것을 만들어 가는 신해행증(信解行證)의 가르침을 되새기는 뜻깊은 시간이었습니다. 소탈하시고 자애롭고 당당하신 기품으로 큰 가르침을 주신 도법 큰스님과 함께한 7강은 충분히 감사하고 행복한 시간이었습니다.

다시 한 번 노구에도 먼 걸음 해주신 도법 큰스님께 감사의 삼배를 올립니다.스님 감사합니다_()_

선림원 동문팀 해월심 김성은  (신도회 수행법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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