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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재] 신도회 소식

직장직능대승전법단 6~7월의 전법활동

  • 입력 2024.08.02


6.25 전몰용사 추모 및 남북평화,국군용사안전 기원법회 봉행

 

직장직능대승전법단은 6.25 전쟁 74주년을 맞이하여 임진각 평화누리공원 평화의 종에서 ‘6.25 전몰용사 추모 및 남북평화, 국군용사안전 기원법회’를 여법하게 봉행했습니다. 행사에는 조계사 포교국장 혜원스님과 박인명화 포교법회장, 심재화 사회법회장, 조계사 불교학교 중·고등부 학생회, 대승전법단 회원등 80여 명이 참석하였습니다. 

1사단 신병교육대에서 20년간 훈련병들에 대한 포교 활동을 진행해온 직장직능대승전법단은 2022년부터 6.25 전쟁 기념일에 맞추어서 군포교 봉사를 마친 후 임진각 망배단에서 추모 행사를 봉행해왔습니다. 20년간 매달 서부전선 최전방에 있는 1사단 신병교육대에서 군포교를 진행하며 민족분단과 6.25 전쟁의 아픈 상처가 고스란히 남아있는 현장을 보면서 느끼게되는 아픔, 남북의 긴장 상태가 심할 때마다 보게 되는 우리 훈련병들과 국군용사들의 긴장된 모습을 보면서 ‘6.25 전몰용사 추모 및 남북평화, 국군용사안전 기원법회’를 시작하게 되었습니다.

행사는 대현, 향적 부단장의 사회와 집전으로 삼귀의, 반야심경 봉독에 이어 자비안, 만선화, 반야지, 연화경, 원만심, 적광 법우들로 구성된 시낭송팀의 ‘추모의 시’ 낭송과 사리향 법우님의 ‘애국 논개’ 한국무용, 삼조, 명심 등 법우의 오카리나 연주, 포교국장 혜원스님의 인사말, 박인명화 포교법회장(직장직능대승전법단 명예회장)의 발원문 낭독 등으로 진행했습니다. 박인명화 포교법회장은 발원문에서 “여기 모인 저희들은 8천만 동포에게 고통을 주고 있는 남북분단의 사슬이 풀어지며 평화의 등불이 밝혀지고 멍이 든 겨레의 가슴을 치유해줄 부처님의 대자대비한 손길을 기원합니다. 남북의 정치인들이 진정으로 민족의 미래를 고민하고 국민들의 안전을 염려하는 마음이 샘솟듯이 솟아나 74년 전의 아픔이 이 땅 위에 다시는 일어나지 않으며, 세상 모든 사람들이 부러워하는 평화의 땅이 되기를 발원하옵니다. 부처님! 오늘 6.25 전몰용사를 추모하고, 남북평화와 국군 용사들의 안전을 간절히 기원하는 저희들의 염원대로, 사랑하는 우리 국군 용사들이 군 생활을 하는 동안 전쟁의 두려움 없이 행복한 마음으로 군 복무를 마치고 안전 하게 가족의 품으로 돌아가는 평화로운 미래가 그려지는 통일 대한민국이 되기를 기도드립니다. 또한, 6.25 전몰용사들이 극락왕생하고 남과 북이 평화롭 고 화합되기를 간절한 마음으로 부처님께 합장 발원 하나이다”라고 발원하였습니다.

행사를 마치고 6.25 전쟁의 상흔이 남아 있는 독개다리, 지하벙커 등을 관람했습니다.

 

군포교 활동의 새로운 시작 

20년 동안 해왔던 1사단 신병교육대 군포교 봉사를 지난 1월 회향한 후 5개월 동안 준비를 하면서 숨을 고르던 직장직능대승전법단은 7월 7일 기간병을 대상으로 하는 군포교 활동을 새롭게 시작하였습니다. 

훈련병들은 5주의 훈련기간 동안 1~2회 만나면서 ‘훈련으로 인한 긴장도 풀어주면서 불교는 이런 종교다’라는 인사를 나누는 정도라 하면, 기간병들은 복무기간 동안 만나면서(대승전법단은 월 2회) 함께 공부하고 수행하는 법우와 같은 관계라고 말할 수 있겠습니다. 따라서 더욱 깊이 있고 세심한 준비를 필요로 합니다. 다행스럽게도 대승전법단에는 총무원장스님에게 ‘선명상 아카데미’를 공부하고 계시는 박인명화 포교법회장님, 원만행, 대현, 반야지 부단장님등이 계시고, 조계사에서 진행하고 있는 직장인 명상 프로그램 ‘점심먹고 <명상> 어때?’ 등을 잘 교육받고 응용 한다면 우리 국군용사들에게 다양한 방법으로 포교 활동을 전개할 수 있겠다는 자신감을 가져봅니다. 지난 첫 번째 만남 속에서 대화를 나누면서 알게 된 것 은 법회에 참석한 모든 용사들이 입대 전부터 부처님과의 인연을 가지고 있었는데, 부모님, 특히 할머니와 함께 절에 다니면서 부처님과의 인연을 맺은 용사들이 많다는 점이었습니다. 우리 조계사 불교학교 어린이들 중에도 할머니 손을 잡고 오는 미래 부처님들이 있는데 우리 어른들의 보다 적극적인 가정포교가 필요하다고 생각됩니다. 나 자신 열심히 수행정진 하는 것은 정말 중요하지만 “이번 생은 전법”이라는 다짐과 실천이 필요한 시대입니다.

직장직능대승전법단은 매주 목요일 저녁 7시 극락전에서 법회를 진행하고 있습니다. 단, 3회차 목요법회는 야간에 못 오시는 법우님들을 위하여 3회차 토요일 오후 2시에 관음전어린이 법당에서 진행합니다. 

군포교와 봉사에 관심 있으신 법우님들을 기다립니다.

 




 

 

직장직능대승전법단 단장 선각 이선묵 (신도회포교법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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