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계사 지장법회제사팀은 1992년에 조계사 ‘지장부’라는 이름으로 설립되었습니다. 설립 당시의 취지는 대원본존지장보살님의 원력을 본받아 보살행을 실천하며 불교 포교와 불자 간의 화합을 도모하는 것을 목적으로 출발하였습니다.
지장법회제사팀 봉사자들의 구성은 팀장 대불심(박수경), 총무 대도행(이미옥), 재무 대요성(이혜진 ), 교무 보련경(유영희)님, 그 외 지장부 설립 당시부터 지금까지 봉사를 실천 하고 계시는 회원님들의 적극적인 봉사와 헌신으로 이어져 오고 있습니다.
지장법회제사팀에서 하는 일은 조계사 내의 각종 재일 준비부터 개인들의 49재, 천도재, 기제사 독불공 진행이 대표적입니다.
그리고 재일날 상단 과일고임새 쌓기, 초 하루~초삼일, 미타재일, 지장재일 관음시식 진행 등을 통한 직접적인 봉사활동을 하고 있습니다.
저희 지장법회제사팀이 지금까지 이어져 올 수 있었던 것 은 부처님의 정법을 올바르게 이해하고 실천하기 위한 노력이 있었기 때문이며, 그러한 믿음을 바탕으로 지장회원님들의 부단한 신심과 투철한 봉사 정신이 있었기 때문입니다.
조계사 지장법회제사팀의 위치는 대웅전 옆에 위치한, 아미타불을 주불로 모시고 있는 극락전입니다. 아미타부처님 좌우에는 관세음보살님과 지장보살님께서 협시불로 계십니다. 양쪽 벽면에는 천 불의 부처님들께서 중생들의 소원을 들어주시며 지옥 중생을 극락으로 이끌어 주시고 계십니다. 극락전에 처음 방문하시는 불자님 중에는 극락전에 모셔져 있는 10대왕을 무서워하시는 분들이 간혹 계시는데, 그럴 때마다 우리 지장회원님들께서는 온화한 웃음과 자비심 넘치는 신명으로 10대왕에 대한 이해를 돕기도 하며 부처님 정법을 전도하는 데도 앞장서고 있습니다. 요즘은 백중 49일 기도 기간인데 많은 신도님께서 함께해 주셔서 저희도 신바람이 납니다.
제일 무더운 여름 강한 햇빛 아래 번을 들고, 요잡을 돌면서 회원님들께서는 땀을 뻘뻘 흘립니다. 그럼에도 누구 하나 힘든 내색 없고, 아랑곳없이 달려와 주십니다. 지장부가 설립된 지 30년이 훌쩍 넘다 보니, 봉사자들의 나이도 적은 나이는 아니어서 봉사가 힘들 수 도 있을 텐데, 젊은 보살님 못지않게 반짝반짝 빛나는 눈빛으로, 자비심과 웃음을 잃지 않는 우리 지장회원 님들께 항상 감사합니다.
지난 7월 7일 조계사에서는 백중 초재가 치러졌습니다. 그런데 이번에 처음으로 주지스님께서 지장회원들의 노고를 아시고 잔 대신 지화로 교체를 해 주셨습니다. 그렇게 하고 나니 잔을 올리고 내리고 할 때마다 꿇어야 하는 무릎도 덜 아프고, 잔을 올릴 때마다 부 딪히는 소리 때문에 기도하는 데 집중을 흐릴 수도 있던 문제도 해소되었습니다.
그리고 부주지 탄보스님께서는 초재 회향사에서 백중은 “나무아미타불 하는 동안에 죽은 자들은 모두 극락세계로 인도하고, 산 자들은 모든 고통으로부터 해방되는 날”이라는 말씀을 들려주셨습니다. 또한 조계사 도량은 도심의 오아시스라는 말씀도 하시면서 우리가 이 도량에서 염불하는 동안 시민 불자들과 이 땅에서 살다 가신 영가님들이 모두 고통으로부터 해방되어 아미타부처님의 극락정토로 인도되고 살아있는 모두가 모든 고통을 소멸하여 기쁘고 행복한 시간으로 나가기를 바란다고도 하셨습니다.
이렇듯 저희 지장법회제사팀은 영가와 산 자들에게 극락으로 가는 길을 여는 제일선에서 깃발을 들고 앞장 서서 부처님께 나아가는 봉사단체입니다. 저희와 같은 뜻을 가지신 분들께서는 적극적인 신행 생활의 하 나로 지장법회에 동참해 주시기를 바랍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