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법 5월호 표지사진_ 인도순례 43일 회향, 조계사에서

모든 생명의 행복과 이익을 위해 

불교를 전하겠습니다

그대로가 평안함이라

“이것을 선택하든 저것을 선택하든 결과는 똑같다.

고락의 인과는 더도 덜도 아니기 때문이다.

문제는 선택하거나 선택한 후 미련과 집착이 없다면

여차(如此) 여시(如是) 즉, 있는 그대로 평안함이라.”

대한불교조계종 총무원장 진우스님 著 『신심명 강설』 중에서

물질은 그 어느 때보다 풍족하지만 마음은 풍요롭지 못한 시대입니다. 원하는 것을 손에 넣은 기쁨이 큰 만큼 더 좋은 것을 가져야 한다는 불안에 쫓기고, 행복해지려 노력할수록 근심과 스트레스가 발목을 붙잡습니다. 부처님께서는 이 세상 모든 모습은 인연 연기에 의해 변하는 그림자와 같아 집착할 필요가 없다고 말씀하셨습니다. 좋고 싫은 감정, 행복과 불행을 분별하는 마음을 내려놓고 맑은 물처럼 고요한 평안함을 유지하는 것이 진정으로 온갖 괴로움에서 벗어나는 길입니다. 2,600년 전 우리 곁에 오신 스승의 가르침을 따라, 선명상 안에서 있는 그대로 한없이 평안한 마음을 만나시기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