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바로가기 본문 바로가기

조계사 뉴스

조계사보 칼럼

[연재] 신도회 소식

부처님법 전하기 위해 정진하는 청년불자들

  • 입력 2024.05.01

각자의 일터에서 바쁜 하루를 마치고 나면 지칠 법도하건만 조계사청년회 법우들은 부지런히 청년센터로 모여듭니다. 이들이 모인 이유는 바로 ‘집전 교육’입니다. 청년회는 매주 화요일과 토요일 정기법회 때 활동부서가 돌아가며 직접 법회를 집전하고 있습니다. 경건한 마음으로 예불과 정근을 비롯한 법회 의식을 진행하기 위해 목탁을 잡는 법부터 시작해 첫걸음을 떼는 법우들은 약 두 달간의 교육을 마친 뒤 직접 법회를 집전하고 있습니다. 조계사청년회는 이런 교육과정을 마친 법우들과 함께 청년회원들의 단합과 화합의 장을 마련하고자 지난 3월 16일 토요일 조계사 대웅전에서 ‘집전 및 절하기 대회’를 개최했습니다. 이번 불기 2568년 조계사청년회 집전 및 절하기 대회는 조계사 노전 정묵스님, 사회국장 정수스님, 법회·행사국장이자 청년회 지도법사이신 무진스님과 청년회 지도위원장, 집전교육 선생님을 심사위원으로 모시고 진행됐습니다.  “똑, 똑, 또르르르르” 대웅전에 울려퍼지는 한 사람 한 사람의 목탁 소리를 비롯해 오체투지 절하기, 지극 한 마음을 다해 낭독하는 예불문 구절 등 개인전에서 는 떨리는 목소리와 마음으로 저마다의 최선을 다해 임했다면,단체전은 “옴 바라밀로 하나되는 예불부”, “한마음 한뜻으로 수행하는 참선부 일심”, “함께해요 사문부” “마음으로 노래하는 찬불부”, “수행으로 하나 되는 생불부”, “청년회를 이끌 대학생부” 등 저마다의 부서 구호를 씩씩하게 외치며 단합된 불자들의 모습을 보여주는 수승한 시간이었습니다.  조계사청년회의 집전과 절하기는 단순히 잘한다와 못한다 등의 기량을 보여주는 것이 아니라, 대회를 준비하고 참가하는 마음을 통해 불자로서의 모습을 돌아보고 행동을 점검하는 시간이 되어주기 때문에 청년불자들에게 새로운 수행 방법으로 다가오고 있습니다. 

이어서 집전 및 절하기 대회가 끝난 바로 다음 주인 3월 23일 토요일에는 청년회원들이 불기 2568년 부처님오신날 봉축을 준비하는 마음을 담아 ‘봉축입재 1080배 수행정진’을 진행했습니다. 오후 4시 대웅전에서 시작된 1080배는 안심당 3층 법당에서 휴식 시간을 지나 극락전으로 이동해 남은 절을 마무리하고 밤이 되어서야 회향할 수 있었습니다. 땀에 흠뻑 젖은 머리카락과 온몸이 찝찝할 법도 하지만 누구하나 불평하는 목소리 없이 청년불자들의 얼굴에는 환한 미소와 밝은 빛이 떠나지 않았습니다. 1080배 절수행을 하며 끊임없이 자신의 몸을 낮추고, 하심하며 지난날 가지고 있던 어리석은 마음을 내려놓는 시간이 되었습니다. 수행 정진하는 마음을 양분 삼아 다가올 5월의 부처님을 맞이할 준비를 시작하는 이곳은 청년불자들의 깨어있는 전법의 현장, 조계사청년회 입니다.

 








 

조계사청년회 미디어 & 홍보팀 (신도회 문화본부)

저작권자 © 미디어조계사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