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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재] 신도회 소식

불교문화전승팀을 소개합니다

  • 입력 2024.04.01

안녕하세요, 반갑습니다. 안심당 앞 홍목련이 환하게 웃고 있네요. 아무리 자연의 아름다움이라도 여기 계신 불교문화전승팀 보살님들의 미소에 비하면 백천구지 나유타분의 일도 못 미치지만, 일체가 부처님 품안이라 조계사 처처가 봄의 향기로 가득합니다. 

꽃의 향기는 바람결에 흩어지지만, 사람의 향기(행)는 가슴에 남아 또 다른 사람에게 이심전심으로 말없이 전합니다

 


 

조계사 내 소임본부인 불교문화전승팀(이하 불전팀)에서는 어떤 활동을 주력으로 하시는지 팀장님이신 수정보살님(허경희)께서 말씀해 주세요.

 

불전팀은 2005년 문수법회로 시작하여 2010년 ‘불교문화전승팀(현 35명)’으로 개칭 후 더치커피와 각종 먹거리, 그리고 신행 생활 시 필요한 각종 기도 가방과 소품들을 직접 천연염색하고 제작 판매하며 조계사 내 소임본부의 사업팀으로서 모든 보살님이 한마음으로 이끌어가고 있습니다. 또한 가피를 운영하며 나오는 수익금은 조계사에서 후원하는 여러 복지단체에 기부되고 있습니다.

 

 

 

특히 불전팀 봉사자로서 갖추어야 할 소양이나 마음자세를 꼽는다면 무엇일까요? 총무님이신 심인지보살님(박수정)께서 말씀해 주세요.

 

저희는 봉사팀이면서 또한 사업팀이라는 말씀을 많이 들었습니다. 마음가짐은 봉사하려는 마음이지만 또한 무언가를 통해 이익을 창출하려는 노력 또한 멈출 수 없습니다. 사중에서 활동하는 봉사이므로 많은 수익을 내려고 하기보다는, 많은 분께서 편하고 저렴하게 신행 생활에 필요한 양질의 제품을 이용하실 수 있도록 애쓰고 있습니다. 또한 우리 불전팀은 여타 봉사팀과 다르게 현금이 오가는 봉사로서 봉사자 간 두터운 신뢰와 투명한 믿음을 바탕으로 한 봉사가 기본입니다. 조계사를 방문하시는 많은 분과 직접 대면하는 봉사자로서 친절과 인내, 상대를 배려하는 마음이 중요한 것 같습니다.

 

 

 

 

 

이 질문은 교무님이신 원명심보살님(박순자)께서 말씀해 주시면 어떨까요? 불전팀에서 봉사하시면서 느끼신 점이나 가피 받은 사례, 보람이나 미담 사례 등 있으시면 말씀해 주세요.

 

‘커피 한 잔의 행복’ 우리 불전팀에서 하는 일은 다방면으로 많습니다. 주된 봉사는 가피에서 차와 염색 옷, 스카프, 가방 등을 판매합니다. 유난히 올 겨울 아침은 추웠지요. 아침 9시에 문을 열면 이 추위에 기다려 주신 보살님께서 천원의 행복을 주문하십니다. 보살님의 환한 미소와 동시에 추위는 자취를 감추고, 조계사 도량 사리탑이 아침 햇살로 붉게 물들어 내리면 환희심이 절로 납니다. 가피를 사랑하시는 많은 보살님들의 따뜻한 한마디 한마디가 부처님 가피이며 불전팀에서 봉사하는 보람입니다.

 

 

 

불전팀에서 많은 시간 봉사하시면서 사중에 바라는 점이나 조계사 신도분들께 바라는 점은 무엇인지 총무님이신 심인지 보살님(박수정)께서 말해 주세요.

 

‘가피’는 우리가 마시는 차를 파는 곳이며 청결이 최우선인 곳입니다. 불전팀 보살님들이 최선을 다해 청결에 우선 순위를 두는데, 가끔 수돗물이 단수될 땐 아쉬움이 있습니다. 또한 힘들지만 정성껏 제작한 염색 제품들의 진열장이 미흡해 제품의 파손되기도 하고, 비나 눈이 올 시엔 아예 판매할 수 없는 부분이 아쉽게 느껴집니다. 사중에는 매장 시설에 관심을 가져주었으면 하는 점과 신도님들께는 각종 기념품 제작 시 불전팀을 이용해 주십사 하는 부탁을 드립니다.이번 불전팀 인터뷰를 하면서 봉사와 사업팀으로서 많은 노고에 감사와 박수를 보냅니다. 무엇보다 도반 간 탄탄한 신뢰와 무조건적 배려가 돋보였으며, 불전팀 모든 보살님이 자신의 자리를 묵묵히 지키는 모습에서 염화미소의 전법을 보는 듯했습니다. 오늘의 이 작은 우리들의 미소가 모여 조계사 복전을 밝힐 것으로 믿습니다.

 

 

‘隨處作主 立處皆眞 (수처작주 입처개진)’

‘바로 머무는 그 자리가 진리의 자리이며, 

자기가 주인이 되는 삶을 살라’ 

<임제록>

 



 

 

불교문화전승팀 묘길상 조미일 (신도회 소임본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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