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행상담팀
우리 팀은 조계사 와 총 무 원 , 두 곳의 대표전화를 받으면서 업무를 시작합니다. 신도님들이 고객이신 조계사 관련 업무는 부서 연결, 신도님들의 애환 공감, 기도수행에 대한 안내, 스님 상담 연결 봉사입니다. 조계종 사찰이나 스님들이 고객이신 총무원의 경우 부서 연결이 대부분이며 때로는 시기적으로 핫이슈에 대한 항의 전화 등을 소화하기도 합니다. 특히 기억에 남는 것은 BBS 특별생방송 ‘아름다운 인연, 승보공양’ 행사에서 봉사자 9명이 동참해 실시간으로 스님들의 진료비와 요양비 후원 전화 접수 및 상담을 순조롭게 해
냈다는 뿌듯함입니다. 갑진년에는 신행 상담의 기본적인 매뉴얼을 만들고자 합니다. 매뉴얼을 기반으로 하는 상담은 내담자들의 만족감을 보다 높일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합니다. 그리고 봉사자 선생님 모두 언제나 그랬듯이 서로에게 봉사하는 마음으로 대하며 소통했으면 좋겠습니다.
육법공양팀
2023년에 가장 기억에 남는 행사는 단연 연등 행렬과 봉축 법요식입니다. 그동안 서로 거리를 두고 눈웃음만 나누다가 코로나19 방역 조치가 완화되어 드디어 마스크를 벗고 몇 년 만에 활짝 웃는 건강한 얼굴들을 마주하니 더욱 반갑고 기뻤습니다. 도열한 불자님들과 시민 여러분들의 눈빛이 연등처럼 반짝이는 것을 보면서 모두 같이 노력해 어려운 시기를 극복해낸 것이 참으로 감사했습니다. 새해에도 육법공양팀은 마음속 연등을 환히 밝혀 들고 기꺼이 소임을 다 할 수 있도록 정진하겠습니다. 사중과 종단의 주요 행사를 여법하게 봉행하자면 생각보다 많은 준비가 필요하고 무엇보다 구성원 모두가 일심으로 임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지금까지 함께 쌓아온 숙련된 경험을 바탕으로 보다 든든하고 굳건한 신심을 새로이 보태서 정성껏 봉사하겠습니다.
접수지원팀
조계사를 찾아주시는 신도님들이 때로는 자녀가 주는 용돈을 아껴 기도를 접수하고, 열심히 기도하고 봉사하는 것을 보며 그 간절한 마음들이 부처님의 모습 아닐까 하는 생각을 했습니다. 보살님들이 참으로 대단하고 존경스러웠습니다. 지난 한 해 가장 기억에 남는 행사는 역시 연등 행사입니다. 불교에서는 가장 큰 행사이기도 한데 그 모습 자체만으로도 장관을 이루고, 그 불빛들 하나하나가 보살님들의 마음을 담고 있기 때문에 그 의미가 더 대단하고 소중한 것 같습니다. 그 마음들이 모두 이루어진 2023년이었기를 바랍니다. 또한 2024년도 여러 보살님들이 뜻하는 바를 모두 이룰 수 있는 한 해가 되었으면 합니다. 모두의 바람이 이루어질 수 있도록 봉사자들의 화합을 최우선으로 하고 조금 더 친절하게 신도들에게 다가갈 수 있게 노력하겠습니다.
지장법회제사팀
매일 비슷한 일을 하지만 새로운 마음으로 신나게 봉사함에 감사드리며 기도 수행 정진합니다. 저희 지장법회제사팀은 제사를 중심으로 극락왕생 기도를 올리면서 정성과 간절함으로 금강경 독송을 하고 있습니다. 우리 회원님들의 노고가 없다면 절대 이루지못할 일입니다. 모두에게 감사의 인사를 올립니다.
작은 바람이 있다면 “누구라도 해야 할 일이라면 내가 먼저 한다”라는 주인의식을 갖고 회원님들과 소통과 화합으로 잘 이끌어가며 “부처님 법 전합시다”에 동참하면 좋겠습니다.
종무지원팀
봉사를 통한 조건 없는 도움과 관심은 보람과 성취감을 느끼게 합니다. 사람들과 소통하고 협력하면서 새로운 인연을 만들어 가는 뜻깊은 한해였고, 봉사하면서 베푸는 삶을 실천할 수 있는 시간이었습니다. 국화향기나눔 전시회 행사에서 아름다운 형형색색의 국화꽃과 그 향기는 다가오는 겨울이 야속할 만큼 잊지 못할 기억이었습니다. 금박봉사 때 외국인이 지나치다 멈춰 합장하고 예를 올리는 모습을 보면서는 한층 세계 속으로 다가가는 것 같았습니다. 저희는 앞으로도 부처님의 참 제자로서 보다 나은 자신이 되기 위해 노력하는 마음가짐으로, 기본교육과 같은 불교 입문의 장을 여는 포교 활동을 통해 불자로서의 행을 실천하는 것을 목표로 하겠습니다. 새해에는 상대방을 존중하고 배려하는 자세로 친절하고 성실하게 수행하며 보람 있게 많은 사람들이 봉사에 임했으면 감사하겠습니다.
의전팀
각자의 터전에서 바삐 지내다 조계사를 찾습니다. 소임 속에서 일상의 거친 생각과 감정을 걷어내고, 부처님의 가피가 늘 함께하였음을 깨닫는 시간입니다. 의전팀은 부처님의 법을 전하는 자리에 함께합니다. 법회의 진행을 도우며, 부처님을 받드는 마음으로 법사 스님을 모시고 있습니다. 지난 1년간 가장 기뻤던 일은 팀원들과 함께한 것입니다. 소임에서 법을 배우고, 서로의 다름을 이해하고 조율하며 한 걸음씩 부처님에게 다가갈 수 있었던 것 같습니다.어느 법사 스님께서 “파도가 그치기를 바라지 말고, 파도가 거칠지라도 고요하라”고 말씀하셨습니다. 2024년에도 의전팀은 걸림 없는 바람처럼, 늘 고요한 마음이기를 소망합니다.
화주권선팀
대웅전 앞 한 평 남짓한 공간에서 40년을 매일 같이 내 집을 지키는 마음으로 봉사를 해왔습니다. 봉사하면서 많은 일들이 있었지만, 웃는 얼굴로 등을 달고 가시는 노보살님들이나 집안의 고민을 털어놓으며 의지해 주는 많은 불자님들을 볼 때마다 앞으로도 할 수 있는 데까지 열심히 봉사해야겠다는 생각을 합니다.
40대에 처음 화주 봉사를 시작했을 때부터 종단의 많은 일들을 겪으며 내 집을 지키는 마음으로 모든 일에 열정적으로 임해 왔습니다. 80살을 바라보고 있는 지금은 가난했던 예전의 조계사가 아닌 한국불교 일번지 사찰이 된 조계사를 보면서 더할 나위 없이 뿌듯한 마음이 듭니다. 2024년 한 해에는 예전만큼의 열정은 아니더라도 지나간 세월만큼 부드러움을 갖추고 처음 찾아오는 불자님들과 매년 찾아오시는 불자님들 모두에게 따뜻한 미소로 부처님 법을 전하는 해가 되었으면 좋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