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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재] 신도회 소식

교육본부 소회와 다짐

  • 입력 2024.01.01



 

교육부회장 성해 장경태 

“부처님 법 전합시다!” 조계사 신도교육은 입문 과정(기본교육), 심화 과정(천수경, 반야심경, 금강경), 전문과정(불교대학, 불교대학원), 선림원, 참선 입문, 자율선원 등 체계적으로 짜여 있습니다. 기본교육 3개월 과정을 마치고 경전반, 불교대학, 불교대학원, 선림원 등 차례로 교육과정을 다 마치려면 적어도 7~8년이 소요됩니다. 저희 교육본부는 불교대학 학생회, 불교대학원 학생회, 불교대학 총동문회 및 교육지원팀, 교육봉사팀, 교육기획팀, 교육부 등 일곱 단체로 구성되어, 기본교육부터 불교대학원까지의 과정과 관련된 모든 단체와 조직을 이끌고 지원하는 일을 맡고 있습니다. 교육본부 운영회의를 중심으로 전체 행사와 활동 등을 논의하고, 팀별 활동도 공유합니다. 중요 소임은 기본교육 수강생 수 늘리기, 불교대학 진학률 높이기, 졸업 후 조계사 신행조직에 자리 잡도록 봉사자 교육프로그램을 개발하고 지원하는 일 등입니다. 계묘년 교육본부는 “참여가 공덕입니다”라는 슬로건으로 코로나 팬데믹 이후의 급변하는 여건 속에서도 물러남 없이 기도, 법회, 행사, 봉사, 모연 등 여러 가지 행사에 앞장서 왔습니다. 새롭게 신심을 내는 초기 불자님들에게는 ‘체험이 가장 직접적으로 와 닿는 신행’이라 여기고 법회, 봉사, 행사, 템플스테이 등 첫 체험이 아주 좋은 인상으로 남도록 이끌었습니다. 또한 “누군가에게 등불인 당신, 봉사가 곧 포교”를 기치로 재가제일 자원봉사자 교육프로그램을 개발하여 봉사자 교육의 디딤돌을 놓았습니다. 이는 기본교육 수료생과 불교대학 진학률의 폭발적인 증가로 이어졌고, 불교대학 삼천배 용맹정진, 총동문회 문화대축전 등도 역대 최고의 성취로 원만하게 갈무리되었습니다.“내 마음의 평안이 진정한 축복이요. 남을 돕는 것이 진정한 지혜이다(평안취시복 조인취시혜 平安就是福 助人就是慧)”라는 말이 있습니다. 2024년 갑진년에는 작더라도 삶이 그대로인 불교로 조계사를 찾는 많은 이의 신심을 증장시키고 환희롭게 하며 희망차게 하고 방편을 찾게 하는 봉사와 신행을 실천하고자 합니다.

불교는 나와 세상을 함께 치유하는 것이라고 합니다. 조계사를 찾는 젊은 불자님들이 정확히 무엇을 원하는지 철저히 실용적 관점에서 접근하고 살펴 학술과 과학, 예술과 교육, 생활불교를 지향하며, 공연장과 미디어 전시관, 미술관, 도서관, 출판사, 집회장 등이 즐비한 불교문화 복합단지는 갖추지 못하더라도 많은 사람들-특히 많은 젊은이들-이 스스로 찾아올 수 있는 환경을 만들도록 ‘무재시’의 노력이라도 해야겠습니다.

‘불교는 실천’이고 남을 돕는 것이 진정한 지혜입니다. 조계사를 찾는 신도들을 동행 도반으로 존중함에 있어, 자비로 함께하는 것이 아니라 존경해서 함께하는 것이 존중입니다. 봉사와 희사에는 조건을 따지지 않아야 합니다. ‘자비심’은 주변 사람을 낮추어 보는 것이 아니라, 나와 동등한 나와 같은 도반이라고 느끼는 것입니다. 그래야 나의 일처럼 함께할 수 있을 것입니다.올해의 교육본부 신행 슬로건은 “재미있고, 의미 있게”입니다. 각 단체는 임원 또는 회원 워크숍, 행사 등을 계획하고 ‘재미있게, 재미있게’ 실행하며 그 결속을 다지고, 기도, 법회, 봉사 및 불사, 모연은 ‘의미 있게, 의미 있게’ 하자는 뜻을 담았습니다. 그래서 교육본부 신행 활동은 재미있고, 의미 있게 하고자 합니다. 새해에는 우리 모두 “부처님 법 전합시다!"

조계사 (교육본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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