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계사, 신도회 전체 임원교육 ‘심통하면 만사형통!’ 개최
2026.10.13
10월 13일(화) 한국불교역사문화기념관 공연장에서 신도회 전체 임원교육 ‘심통(心通)하면 만사형통!’을 개최했다.10월 13일(화) 오후 3시, 한국불교역사문화기념관 공연장에서 신도회 전체 임원교육 ‘심통(心通)이면 만사형통!’을 개최했다.이번 교육은 신도회 임원들이 서로의 차이를 이해하고 소통과 화합을 통해 신도회 조직의 결속력을 높이기 위해 마련됐다.행사는 삼귀의와 반야심경 봉독을 시작으로 신도회 실천 덕목 낭독, 주지스님 격려사, 신도총회장 인사말 순으로 진행됐다.이어 류종형 사상심리연구소 강사가 ‘사상체질로 소통하고 힐링하라 – 소통을 통한 신바람 나는 조직 만들기’를 주제로 강의를 진행했다.강의에서는 사상체질을 바탕으로 자신과 타인의 성향을 이해하고, 서로 다른 특성을 존중하며 원활하게 소통하는 방법을 살펴보는 시간을 가졌다. 특히 신도회 임원들이 서로를 이해하고 배려하며 함께 협력하는 자세의 중요성을 되새기는 계기가 됐다.교육 후에는 자문위원장, 수석부회장, 협력위원장의 소감 발표가 이어졌으며, 사홍서원을 끝으로 교육을 마무리했다.이번 교육은 신도회 임원들이 소통과 화합의 중요성을 되새기고, 서로 존중하고 협력하는 신도회 문화를 만들어 가는 뜻깊은 시간이 됐다.조계사 주지 담화 원명스님 조계사 주지 담화 원명스님은 "불교에서는 예법과 전통을 중요하게 생각합니다. 그러나 우리가 그 예법을 어떻게 받아들이고 실천해야 하는지에 대해서는 다시 생각해 볼 필요가 있습니다. 부처님의 가르침을 자꾸 우리만의 기준으로 판단하고 있는 것은 아닌지, 변화가 필요한 부분은 없는지 돌아봐야 합니다. 부처님께서는 당시 엄격했던 신분제도를 뛰어넘는 가르침을 펼치셨습니다. 카스트 제도가 엄격했던 시대에도 출가한 순서에 따라 사형과 사제의 관계를 정하셨습니다. 왕궁의 이발사였던 우바리 존자가 먼저 출가했기 때문에 뒤늦게 출가한 왕자들이 그에게 예를 올렸던 것이 그 대표적인 사례입니다.부처님께서는 여러 강물이 바다에 이르면 하나의 바닷물이 되듯, 불교 안에서는 이전에 어떤 신분으로 살았는지 구별하지 않고 하나로 화합해야 한다고 가르치셨습니다. 오늘 교육의 주제가 ‘심통(心通)이면 만사형통’입니다. 마음이 서로 통한다는 의미입니다. 사실 일을 하는 것 자체가 힘든 것이 아니라 사람 사이의 관계가 복잡해서 힘든 경우가 많습니다. 사람 사이에 소통이 잘되면 일은 누구든지 할 수 있습니다. 반대로 마음이 통하지 않으면 작은 일도 힘들어집니다.신도회 활동은 즐거워야 합니다. 모임에 가고 싶고, 사람들을 만나고 싶고, 함께 활동하면서 보람을 느낄 수 있어야 합니다. 여러분이 서로 의견을 나누고 충분히 소통하고 의견을 모아 결정한다면 저도 가능한 한 그 뜻을 수용하겠습니다. 오늘 이 교육을 계기로 서로의 마음을 이해하고 소통하면서 즐겁고 신명 나는 신도회, 누구나 기쁜 마음으로 함께할 수 있는 신도회를 만들어 주시기를 바랍니다. 감사합니다." 라고 인사말을 전했다. 무애 이승현 신도총회장무애 이승현 신도총회장은 "제가 늘 마음에 새기고 있는 말이 있습니다. 바로 ‘일체유심조(一切唯心造)’입니다. 모든 것은 마음이 짓는다는 가르침입니다. 불교기본교육을 받으러 오시는 분들은 부처님의 가르침을 배우기 위해 사찰을 찾습니다. 그중에는 삶에서 여러 가지 어려움과 고통을 겪으며 부처님의 가르침에 의지하고자 찾아오시는 분들도 많습니다.여러분도 처음 불교를 접했을 때를 한번 떠올려 보십시오. 그때 어떤 마음이었습니까? 무엇을 의지하고 싶었고, 무엇을 배우고 싶었습니까?새롭게 조계사를 찾는 신도들도 비슷한 마음일 것입니다.그럴 때 이 자리에 계신 임원 여러분이 조금 더 따뜻한 마음으로 맞이하고, 부처님의 가르침을 잘 배울 수 있도록 이끌어 주신다면 그분들의 삶에도 큰 변화가 생길 것입니다.한 사람의 마음이 변하면 가정이 변하고, 사회가 변하며, 나아가 우리나라에도 긍정적인 변화가 일어날 수 있습니다. 종로구에만 해도 17개 동이 있습니다. 각 동마다 책임을 맡아 신도들을 이끌어 줄 분들이 있다면 얼마나 좋겠습니까? 그만큼 많은 분들이 불교를 접하고 부처님의 가르침을 배울 기회가 생길 것입니다. 지금 우리 사회가 여러 가지로 혼란스럽지만, 많은 사람들이 부처님의 가르침을 배우고 실천한다면 마음의 평화를 찾을 수 있을 것입니다. 그렇게 우리 사회가 변화하고 발전한다면 불교와 종단 역시 자연스럽게 발전하게 될 것입니다. 오늘 이렇게 뜻깊은 임원교육을 마련해 주신 주지스님께 다시 한번 감사의 박수를 부탁드립니다.임원 여러분도 오늘 교육을 통해 많은 것을 배우고, 서로 소통하며 뜻깊은 시간을 보내시기를 바랍니다." 라고 말했다. 류종형 사상심리연구소 강사 이어 류종형 사상심리연구소 소장은 ‘사상체질로 소통하고 힐링하라’를 주제로 강의를 진행했다. 류종형 소장은 사상체질에 따른 성향과 소통 방식의 차이를 설명하며, 자신이 잘하는 소통 방식뿐 아니라 부족한 부분을 채워 나가야 원활한 소통이 가능하다고 강조했다. 특히 불교의 사념처(四念處) 수행을 몸과 느낌, 마음, 대상에 대한 관찰로 풀어내며 자신의 호흡과 행동, 감정의 변화를 관찰하고 상대방의 특성을 이해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설명했다. 또한 나와 다른 성향의 사람들과 소통하고 관계를 맺는 과정에서 서로의 부족한 부분을 보완할 수 있다며 신도회 임원들에게 다양한 소통 방식을 실천할 것을 당부했다. 강의 말미에는 참석자들이 서로에게 “당신은 정말 좋은 사람입니다. 힘든 일이 있으면 나에게 이야기하세요”라고 말하며 따뜻한 격려를 나누는 시간도 가졌다. 법수향 박영환 자문위원장 법수향 박영환 자문위원장은 "사상체질은 사람마다 타고난 신체적 특징과 성향이 다르다는 관점에서 출발한 이론으로, 한의학에서 건강관리 방법으로 널리 활용되고 있습니다. 개인의 체질에 따라 적합한 음식과 운동법 등이 다르다는 것을 오늘 강사님께서 잘 설명해 주셨습니다. 여러분도 메모하시고 사진도 찍으셨을 텐데, 앞으로 효율적으로 건강을 관리하는 데 많은 도움이 되리라 생각합니다. 제가 한 가지 더 말씀드리고 싶은 것은 마음의 탄력성을 잃지 않고 살아가야 한다는 것입니다. 지식과 지혜를 잘 받아들이고 소화하면서 마음의 탄력성을 키워 나가는 것이 중요합니다. 여러분은 봉사활동에 참여하면서도 각자의 가정에 충실하고, 거사님과 보살님이 서로를 이해하고 보듬으며 살아가고 계십니다. 이렇게 가정이 든든하게 뒷받침되고 있기에 오늘과 같은 뜻깊은 시간도 함께할 수 있는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과거에는 '디퍼런트 미(Different Me)', 즉 지금과는 다른 나를 추구하는 것이 유행했다면, 요즘은 '베터 미(Better Me)', 지금보다 더 나은 나를 만들어 가는 것이 중요해지고 있습니다. 이는 건강하고 자연스럽게 나이 들어가는 '슬로우 에이징(Slow Aging)'과도 연결되는 이야기입니다. 여러분께서도 이러한 변화를 잘 실천하고 계시기에, 신도총회장님께서 늘 말씀하시는 '글로벌 조계사'로 더욱 발전해 나갈 수 있으리라 생각합니다."라고 소감을 전했다. 원법행 오정미 수석부회장원법행 오정미 수석부회장은 "제가 보기에 이 자리에 계신 여러분은 조계사에서도 0.1%에 해당하는 소중한 신도님들이십니다. 앞서 강사님께서 말씀하신 것처럼 크게 걱정하실 필요는 없을 것 같습니다. 여러분 모두 극락세계에 가실 분들이니 편안한 마음으로 봉사활동을 이어가시면 좋겠습니다. 아까 설문지에 ‘무슨 목적으로 살아가는가’라는 질문이 있었는데, 저는 그저 인연 따라 살아간다고 생각합니다. 여러분도 너무 많은 걱정을 하기보다는 인연 따라 편안하게 살아가시면서 즐거운 마음으로 봉사하신다면, 모든 일이 만사형통하리라 생각합니다." 라고 말했다. 무애 이승현 신도총회장제가 강사님의 강의를 두 번째 듣는데, 처음 들었을 때는 크게 와 닿지 않았던 내용들이 오늘은 새롭게 느껴졌습니다. 그래서 오늘은 메모도 하면서 열심히 들었습니다. 오늘 사상체질에 대해 많은 것을 배웠으니, 앞으로도 열심히 활동하겠습니다. 오늘 교육이 끝나면 오랜만에 함께 모인 임원들끼리 많은 이야기를 나누면 좋겠습니다. 오늘 교육의 주제가 소통과 화합인 만큼, 서로 마음을 나누고 더욱 가까워지는 시간이 되었으면 합니다. 이러한 소통과 화합을 바탕으로 우리 조계사 신도회가 대한민국을 대표하고, 나아가 세계 최고의 불교 신도회로 발전해 나가기를 바랍니다.감사합니다." 라고 소감을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