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기2570년 부처님오신날 경찰청 봉축 대법회 봉행
2026.05.13
5월13일(수) '경찰청 봉축 대법회'에서 참수리등 점등식을 진행다.경찰청 경승단·불교회는 5월 13일(수) 오후 5시 경찰청 로비에서 불기2570(2026)년 부처님오신날 경찰청 봉축 대법회를 봉행했다.이날 행사에는 조계종 총무원장 진우스님을 비롯해 경승실장 담화 원명스님, 경승 (정무·탄보·효신스님), 조계종 총무원 스님, 경찰전법단, 조계사 신도회 임원 등이 참석했다.행사는 개회사를 시작으로 헌화와 관불, 점등의식, 경승실장 봉축사, 경철청장 직무대행 인사말, 청법가, 입정, 법어, 발원문 낭독, 공지사항, 사홍서원 및 기념촬영 순으로 진행됐다.점등식에 앞서 조계종 총무원장 진우스님과 경찰청장 직무대행 등 주요 내빈 환담도 진행됐다. 이후 참석자들은 참수리 대등 점등을 함께하며 부처님오신날의 의미를 되새겼다. 참수리 점등식 총무원장 진우스님총무원장 진우스님은 법문에서 "우리가 사는 이 세계는 불교에서 말하는 남섬부주입니다. 부처님께서는 우리가 눈으로 보는 세계 너머에 헤아릴 수 없이 넓은 세계가 펼쳐져 있다고 말씀하셨습니다. 수많은 산과 바다, 또 다른 세계가 이어지고, 그 가운데 수미산을 중심으로 사천왕천이 있다고 합니다. 사천왕은 동서남북을 지키며 세상의 어둡고 좋지 않은 기운을 막아내고, 악을 제어하며, 정의와 질서를 수호하는 존재입니다. 동방 지국천왕, 서방 광목천왕, 남방 증장천왕, 북방 다문천왕은 각각의 상징과 능력으로 세상을 보호하고 중생을 지키는 역할을 합니다.저는 오늘날 우리 사회에서 경찰 여러분이 바로 이러한 사천왕의 역할을 하고 있다고 생각합니다. 국민의 생명과 안전을 지키고, 범죄와 불의를 막아내며, 사회의 질서와 정의를 수호하는 일이야말로 사천왕의 원력과 다르지 않습니다. 경찰 여러분은 일반 국민들이 쉽게 감당하기 어려운 사건과 사고를 마주하고, 때로는 상상하기 힘든 고통의 현장에서 국민을 보호하고 계십니다. 그 과정에서 많은 에너지를 쓰고, 누적되는 스트레스와 트라우마 또한 적지 않을 것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경찰 여러분에게는 누구보다 강한 마음의 힘과 안정된 정신이 필요합니다. 불교의 수행은 바로 그 마음의 힘을 기르는 길입니다. 마음을 밝게 하고, 흔들림 없는 중심을 세우며, 어떠한 어려움이 닥치더라도 스스로를 지켜낼 수 있는 힘을 길러줍니다. 특히 경찰관 여러분께서 이러한 수행과 명상을 생활 속에서 익히고 실천하신다면, 국민을 지키는 힘과 더불어 자신의 마음을 지키는 힘도 함께 갖추게 될 것입니다.앞으로는 이를 더욱 구체화하고 널리 확산해 더 많은 경찰관들이 마음의 안정과 치유, 그리고 내면의 힘을 기를 수 있기를 기대합니다. 이번 봉축을 맞아 다시 한 번 15만 경찰 가족 여러분께 깊은 감사와 격려의 말씀을 드립니다. 부처님의 가르침은 생각에 머무는 것이 아니라 실천으로 이어질 때 참된 의미가 있습니다. 부처님의 자비와 지혜의 말씀을 되새기며, 우리 모두가 스스로의 마음을 밝히고 더욱 강인하고 평화로운 삶을 살아가기를 기원합니다.고맙습니다." 라고 말했다. 경승실장, 조계사 주지 담화 원명스님경승실장, 조계사 주지 담화원명스님은"불기 2570년 부처님오신날을 맞아, 여러분과 함께 부처님의 지혜와 자비를 나누게 되어 감사합니다. 부처님께서는 이 세상이 홀로 존재하는 것이 아니라, 서로 기대고 비추며 함께 살아가는 인연의 세계라고 가르쳐주셨습니다. 한 송이 꽃에도 온 우주의 인연이 담겨 있고, 한 사람의 마음과 행동이 수많은 인연을 밝히기도 한다고 하셨습니다. 경찰의 소임 또한 이와 다르지 않다고 생각합니다. 시민 한 사람의 안전을 지키는 일은 단지 한 개인을 보호하는 데 그치지 않습니다. 그 가정의 평온을 지키고, 이웃의 안식을 지키며, 마침내 우리 사회 전체의 질서와 신뢰를 지키는 일입니다. 때로는 보이지 않는 곳에서, 때로는 가장 위험한 자리에서 시민의 생명과 일상을 지켜내는 경찰 여러분의 소임은 그야말로 자비의 실천이며, 보살행의 한 모습이라 할 수 있습니다. 오늘 밝히는 봉축의 등불이 경찰 불자 여러분의 마음속에 지혜와 자비의 등불로 환히 밝혀지기를 바랍니다. 또한 올해 봉축 표어인 “마음은 평화롭게, 세상은 화합으로”라는 뜻이 여러분의 마음 깊이 새겨져, 국민을 향한 따뜻한 마음이 우리 사회의 평안으로 이어지고, 그 평안이 곳곳에 평화와 발전의 빛을 전하여 온 세상이 화합으로 나아가기를 진심으로 기원합니다. 부처님의 가피가 경찰 불자 여러분과 이 자리에 함께하신 모든 분들의 가정에 늘 함께하시기를 기원드립니다. 더불어 오늘 이 자리를 위해 애써주신 관계자 여러분과 참석해주신 모든 분들께도 깊이 감사드립니다."라고 인사말을 전했다. 유재성 경찰청장 직무대행 유재성 경찰청장 직무대행은"불기 2570년 부처님오신날을 맞아 오늘 봉축 기념회와 참수리등 점등식을 함께하게 되어 매우 뜻깊게 생각합니다. 바쁘신 가운데 자리를 빛내주신 대한불교조계종 총무원장 진우 스님, 경찰청 경승실장 원명 스님, 그리고 여러 대덕 스님들과 사부대중 여러분께 깊이 감사드립니다. 한국 불교는 오랜 세월 부처님의 자비와 지혜를 이 땅에 전하며, 나라가 어려울 때에는 호국불교의 정신으로 공동체를 지켜왔습니다. 또한 국민이 지치고 힘들 때마다 마음의 평안을 전해 온 우리 사회의 소중한 정신적 구심점이었습니다. 올해 봉축 표어인 “마음은 평안으로, 세상은 화합으로”라는 말씀처럼, 한 사람의 평안한 마음이 우리 사회의 평화와 화합으로 이어지기를 바랍니다. 우리 경찰도 국민의 생명과 안전을 지키는 본연의 소임을 다하며, 어디서든 스스로 주인이 되는 수처작주의 자세로 국민이 믿고 기댈 수 있는 든든한 버팀목이 되겠습니다. 오늘 밝히는 참수리등의 불빛이 국민을 향한 경찰의 굳은 서원이 되고, 부처님의 자비 광명이 온 누리에 퍼져 모든 국민이 평안과 행복에 이르기를 기원합니다.다시 한 번 부처님오신날을 봉축드리며, 함께하신 모든 분들의 가정에 부처님의 가피가 늘 함께하시기를 바랍니다." 라고 인사말을 전했다. 발원문 봉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