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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계사 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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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기 2568년 갑진년 조계사 신중단오재 봉행

  • 입력 2024.06.10
  • 수정 2024.11.23

6월 10일 진행된 신중단오재에서 주지스님이 ‘물 수(水)’자를 한지에 적고 있다.


불기 2568(2024)년 6월 10일(월, 음 5/5) 단오를 맞아 대웅전 마당에서 신중단오재 화기애애(和氣愛愛)를 봉행했다. 단오재는 사시기도 종료 후 세족식을 시작으로, 단오 도량재, 소금단지 봉안, 인사말, 소금 나눔 순으로 진행됐다.

 

세족식에서는 주지스님을 비롯한 사중스님이 창포물로 80세 이상 어르신 열 한분의 발을 씻겨드리며 어르신의 건강을 기원했다. 세족식이 끝난 후 스님들은 어르신들게 꽃을 달아드리고, 선물을 증정했다. 이번 단오재는 모든 신도가 일주문을 시작으로 경내를 돌며 직접 소금을 부어가며 소금단지를 채웠다. 소금단지는 주지스님이 ‘물 수(水)’자를 적은 한지로 봉인하고 경내 곳곳에 묻었다.

 

조계사 주지 담화 원명스님


조계사 주지 담화 원명 스님은 “작년과 많이 다른 단오재에 혼란스러운 분들이 많이 계실 수 있습니다. 올해는 일주문과 관음전, 극락전에도 소금단지를 봉안하면 좋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더 중요한 것은 이번에는 올린 소금의 일부를 동참 신도들이 한 컵씩이라도 단지에 직접 부어서 우리의 소망을, 우리의 갈등과 괴로움을 소금 단지 속에 담아서 해소했으면 좋겠다는 의미로 진행했습니다.”라고 인사말을 전했다.

 


 

같은 날 오후 1시 30분부터 백송 앞에서 ‘양기충전 단오 한마당’이 이어졌다. 조계사 풍물패의 길놀이로 흥을 돋우며 시작된 행사는 단오 체험 마당, 단오 놀이마당으로 나뉘어 진행됐다. 단오 체험 마당에서는 단오 부채 만들기, 단오 양말 만들기, 다듬이질, 말뚝이 떡 먹이기 등 다양한 체험 프로그램이 진행되었다. 이 프로그램을 통해 참가자들은 더위를 쫓고 건강을 기원하는 단오재의 의미를 되새길 수 있는 기회를 가졌다.

 

단오 놀이 마당은 조계사 신도회 소속 법회별로 팀을 이루어 물지게 나르기, 제기차기, 윷놀이, 굴렁쇠 굴리기, 줄다리기와 같은 전통놀이 대결을 펼쳤다. 주말부터 이어진 예선전을 시작으로 단오 당일에는 결승전을 경합했으며 놀이에 참여한 신도들은 최선을 다해 경기에 임하며 즐거운 시간을 보냈다.


세족식



소금단지 봉안








조계사 글과 사진 : 조계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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